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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8 19:16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한국 제약산업 100년...우주·디지털 헬스케어에서 백년대계 짠다
한국 제약산업 100년...우주·디지털 헬스케어에서 백년대계 짠다
  • 김민주 기자
  • 승인 2022.12.23 1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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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 우리나라 최초 B형간염 백신 출시
보령, 국내 제약기업 최초 우주 헬스케어 산업 진출
SK바이오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글로벌 톱10 노려
보령은 국내 제약기업 최초로 우주 헬스케어산업에 도전한다.<보령제약>

[인사이트코리아=김민주기자] 우리나라 제약산업이 100년 역사를 넘기고 있다. 유한양행·동아제약·종근당 등 전통 제약사들은 대한민국 의약업계에 혁명적인 변화를 일으켰다. 이들 기업의 등장으로 탕약·침·뜸에 의존하던 국민들은 활명수·안티푸라민·박카스 등 신약을 통해 새로운 양약의 세계를 경험했다. 

GC녹십자는 우리나라 최초 B형간염 백신을 출시해 B형간염 퇴치를 이끌었다. 2000년대 초반부터 대거 등장한 바이오 기업의 대표주자인 셀트리온은 전통 강호 제약사들을 물리치고 세계시장에 우뚝 섰다. 2010년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 롯데 등 대기업들도 바이오 의약품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강산도 변한다는 10년 세월을 열 번이나 거친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은 앞으로 더 빛날 100년을 향해 푸른 꿈을 그리고 있다. 

우주 공간으로 사업 영역 넓히는 보령

26일 업계에 따르면 보령이 국내 제약기업 최초로 우주 헬스케어 산업에 진출한다. 보령은 지난 21일 이사회를 열고 미국 휴스턴에 본사를 둔 세계 최초의 민간 상업용 우주정거장(ISS) 제조 기업인 액시엄 스페이스(Axiom Space)에 5000만 달러(한화 약 642억원)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4월 액시엄 스페이스는 인류 최초의 민간 우주인을 ISS에 보내 상업운용 테스트를 마쳤으며, ‘Ax-1’ 프로젝트 등 다양한 과학연구와 민간인 우주비행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보령 김정균 대표의 우주 헬스케어 시장 진출 결정은 가까운 미래 민간인이 우주에서 생활하는 시대가 도래 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중력·방사선처럼 지구환경과 다른 우주공간에서 생활하는데 필요한 건강관리와 질병치료 연구가 갈수록 중요해질 것이란 생각에서다.

보령의 우주 헬스케어산업 투자는 오너 3세 김정균 대표이사의 신사업 확대 전략의 일환이다. 지난 3월 김 대표는 CEO레터에서 "인류에게 꼭 필요한 회사가 되려면 무엇을 해야 할 지 내부적으로 고민하던 중 우주라는 공간에서 도전적이고 장기적인 프로젝트를 구상하게 됐다"며 "당장 회사의 최우선 목표가 이익 창출력 성장이라는 것은 변함이 없지만 우주라는 새롭게 열리는 기회의 공간을 찾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약기업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개척 분야인 우주 헬스케어 시장을 선점함으로써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게 김 대표의 목표다.

지난 22일 보령 주가는 종가기준 전거래일 대비 6.05% 하락한 1만100원이다. 이날 주가 하락은 보령의 우주산업 대규모 투자에 대한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보령의 백년지대계 전략이 어떻게 펼쳐질지는 좀 더 지켜 볼 일이다.

대웅제약, 반려동물 당뇨병 신약 개발 앞장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은 반려동물 헬스케어 산업에도 눈을 들이고 있다. 현재 영양제·의약품·진단기기 등에 대한 연구·개발(R&D)은 물론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대웅제약은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 중인 DWP16001의 안전성을 반려동물 대상 연구에서 확인하며 반려동물 당뇨병 신약 개발 가능성을 높였다. 유한양행은 국내 최초의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CDS) 신약 ‘제다큐어’를 출시했다. 제다큐어는 반려견 뇌수막염 치료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동국제약은 반려동물 구강관리제품 ‘캐니비타 올인원 덴탈츄’를 출시했다. 동국제약 ‘캐니돌 정’은 치아지지조직질환과 치은염에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동물의약품으로,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 최근 차바이오텍 계열사인 CMG제약은 동물의약품 사업부를 신설하고 반려동물 헬스케어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CMG제약은 입에서 녹는 필름형 제제(ODF) 기술을 활용해 동물용 약과 건강기능식품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무한 가능성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진출

기업들의 미래 산업 투자로 현재 치료제가 전무하다시피 한 뇌질환 등의 분야에서도 디지털 진단 헬스케어 시장 문이 활짝 열리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전 세계적으로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글로벌 톱10 기업을 노리고 있다. 뇌전증 환자의 발작 완전 소실을 목표로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 다양한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을 개발할 방침이다.

2023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IT 전시회인 CES 2023에서 SK바이오팜은 제로 글래스, 제로 와이어드, 제로 헤어벤드, 제로 이어버드, 제로 헤드셋 등 뇌전증 전용 디바이스를 선보인다. 이중 제로 글래스와 제로 와이어드는 CES 2023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제품이다. 국내 제약사로는 최초의 수상이다.

대웅제약도 최근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에이치디정션과 손잡았다. 대웅제약은 에이치디정션의 클라우드 기반 EMR(전자의무기록)을 통해 동남아시아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제약업계는 인공지능(AI) 기반 진단 사업 진출에도 적극적이다. 동국제약은 2017년 조영제 사업을 분할한 동국생명과학을 통해 AI의료진단솔루션 사업을 추진 중이다. 유한양행은 심전도 모니터링 인공지능 솔루션을 개발한 기업 휴이노에 투자하며 AI 진단 시장에 뛰어들었다. 휴이노의 ‘메모워치’는 2020년 건강보험 요양급여대상 의료기기로 인정받아 국내 어느 의료기관에서든 건강보험을 적용 받을 수 있게 됐다. 휴이노에 투자한 유한양행은 유전체 빅데이터 기업인 신테카바이오와 알츠하이머병(치매를 일으키는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아밀로이드솔루션에도 투자하고 있다.

디지털치료제 개발에 나선 제약기업도 있다. 삼진제약은 디지털 치료제 개발사인 휴레이포지티브와 지난 3월 MOU를 체결하고 사업 확대를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웅제약 등도 디지털치료제 개발에 관심을 쏟고 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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