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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9 18:38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금융당국의 거세지는 우리금융 손태승 압박… 관치 논란 증폭
금융당국의 거세지는 우리금융 손태승 압박… 관치 논란 증폭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2.12.23 12: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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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F 사태 관련 징계처분 취소 소송에서 최종 승소에도 ‘문책 경고’ 처분
김주현 금융위원장 “우리금융 손태승 회장 라임펀드 책임 명확”
김주현(왼쪽)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뉴시스
김주현(왼쪽)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에 대한 금융당국의 퇴임 압박이 지속되면서 관치가 노골화되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끈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윤석열 대통령 후보 캠프 출신의 기획재정부 전직 관료로 교체되고 금융당국의 지적에 따라 회장 후보를 외부 인사로 넓힌 BNK금융지주가 1차 후보 명단을 공개하지 않으면서 관치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2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퇴직연금사업자 간담회에서 최근 신한금융그룹의 세대교체를 위한 용퇴를 결정한 조용병 회장에 대해 극찬했다.

이 원장은 이 자리에서 “조 회장은 3연임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거꾸로 (용퇴를) 발표해 후배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을 보고 리더로서 개인적으로 존경스럽다”며 “신한금융 성과는 역대 최고로 금리 상승도 있지만 CEO(최고경영자)의 능력에 기인한 것은 부인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간담회가 끝난 후에는 이 원장은 우리은행의 라임펀드 불완전판매에 대한 손태승 회장 책임론을 묻는 질문에 “개인의 사법적 쟁송과 별대로 금융당국의 최종 입장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며 “여러 번에 걸친 심도있는 논의 끝에 사실상 만장일치로 결론 난 징계”라고 답했다.

조용병 띄우며 손태승 압박하는 금융당국

이 원장의 조 회장에 대한 극찬은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에 대한 압박으로 비춰진다는 게 금융권 안팎의 생각이다. 금융당국의 중징계 결정에 맞서 법적 대응을 고민 중일 수 있는 손 회장에 재차 경고한 메시지라는 해석이다.

손 회장은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와 관련해 3년 이상의 금융사 취업이 제한되는 문책경고 중징계를 받았음에도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해 2020년 3월 연임에 성공했다.

이어 지난달 라임펀드 사태 관련 중징계 처분을 받은 손 회장은 “현명한 판단을 내릴 것으로 기대한다”는 이 원장의 말에 대해 아직 소송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상태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지난 20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제5차 금융규제혁신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의 현안 질의에서 라임펀드 사태에 대한 손 회장의 책임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금융위는 여러 차례 회의를 거쳐 라임펀드 사태가 단순 직원의 문제가 아니라 CEO까지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결정했다”며 “(당시) CEO인 손 회장에 라임펀드 책임이 명확하게 있다고 판정한 만큼 더 이상 추가로 얘기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금융권에서는 손 회장의 거취에 대한 금융당국의 간섭이 지나치다는 성토가 나온다. 정부가 우리금융지주의 최대주주일 당시라면 인사 개입 명분이 서지만 완전민영화가 된 지금은 지나친 관치라는 비판이 불가피하다.

시중은행과 점포·인력 감축 문제를 두고 다투고 있는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도 민간금융사 CEO 거취와 관련한 금융당국의 개입에 반발하고 있다.

박홍배 금융노조 위원장은 “관치는 금융독재로 연성이건 강성이건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독”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경제 정책 기조는 ‘정부 주도가 아닌 민간 중심의 경제 전환’이다. 관치금융을 포기하고 자율금융을 추진하라”고 강조했다.

‘최대 실적’ 일구고 중징계는 없던 손병환 회장 연임 실패

은행지주 CEO에 대한 평가도 일관되지 않다는 말이 나온다. 손병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내부 출신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견인했으며 금융당국의 징계에 휘말린 일도 없지만 연임에 실패했다.

오히려 차기 회장에는 기획재정부 관료 출신인 외부 인사 이석준 이명박 정부 당시 국무조정실장이 추천됐다. 이 내정자는 윤석열 대통령 후보 대선캠프를 총괄하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특별고문을 맡기도 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 당시 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이 기업은행장으로 추천될 때는 낙하산이라고 하더니 여야가 바뀌니 이제는 관치가 무조건 나쁜 게 아니다라는 식으로 나오고 있다”며 “우리금융지주 회장 후보로도 물밑에서 관료 출신들이 거론되는데, 제 사람 꽂아 넣기는 이제 끝나야 하지 않나”라며 비판했다.

한편, BNK금융지주는 전날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대표이사 회장 1차 후보군 6인을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1차 후보군 6인 명단은 공개하지 않아 임직원 사이에서 낙하산 인사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앞서 BNK금융은 최근 내부 승계가 폐쇄적이라는 금융당국의 지적에 후보군을 외부 인사로도 넓히도록 선정을 바꾼 적이 있는 만큼 낙하산 선임에 대한 임직원의 불안감은 어느 때보다 큰 상황이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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