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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8 19:16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2023 NEW LEADER] CJ올리브영 최초 여성 CEO 이선정, IPO 몸값 '쑥쑥' 끌어올린다
[2023 NEW LEADER] CJ올리브영 최초 여성 CEO 이선정, IPO 몸값 '쑥쑥' 끌어올린다
  • 이숙영 기자
  • 승인 2022.12.22 1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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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그룹 내 최연소 여성 CEO로 상품기획전문가
옴니채널 도약부터 IPO까지 리더십 발휘 주목
이선정 CJ올리브영 신임 대표.<CJ올리브영>

[인사이트코리아=이숙영 기자] 2023년 임원 인사 트렌드는 단연 여성 임원 인사의 대거 등용이다. LG, CJ 등 대기업에서 여성 CEO 발탁이 이어졌다. 이러한 경향은 특히 유통가에서 두드러졌다. 화장품, 생활용품 등 생활과 밀접한 물품을 다루는 만큼 여성의 소비력이 강한 분야이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여성 소비자의 관여도가 높은 화장품을 주로 다루는 CJ올리브영은 설립 이래 최초로 여성 CEO를 선임했다. 올리브영에서 16여년 간 근무하며 올리브영의 성장을 함께 한 이선정 신임 대표가 새로운 리더로 올리브영의 운전대를 잡았다. 

MD 전문가로 CJ 최연소 여성 CEO  

이선정 대표는 1977년생으로, 2006년 올리브영에 입사했다. 2017년 CJ그룹 정기 인사에서 임원으로 승진한 데 이어, 올해 10월 그룹 내 최연소 CEO이자 올리브영 최초의 여성 CEO로 발탁됐다.

MD사업본부장, 영업본부장 등을 지낸 이 대표는 ‘상품기획(MD)전문가’로 꼽힌다. 이 대표는 리더십과 카리스마를 겸비한 ‘여장부 스타일’로, 올리브영 MD사업본부장을 지낼 당시 올리브영의 상품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16년간 올리브영에 몸담은 이 대표의 내부 승진 소식에 사내에서는 환영하는 분위기다. 특히 올리브영은 화장품을 소싱하는 MD 조직이 큰 기업으로 MD팀장, MD사업본부장 등을 거친 이 대표가 리더 자리에 오른 것이 임직원들에게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 

2023년 옴니채널 플랫폼 도약 진력

2023년 올리브영은 옴니채널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도약이라는 큰 틀을 유지하며, 올해와 같은 분위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혁신을 이끌 외부 인사 영입 대신 내부 사업에 익숙한 이 대표를 수장 자리에 올린 것도 이러한 전략의 일환일 것이란 해석이다.

올리브영은 현재 헬스앤뷰티스토어(H&B) 업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H&B 업계에 진출했던 GS리테일 랄라블라, 롯데쇼핑 롭스가 사업을 철수하며, 올리브영이 업계를 독식하게 됐다. 전국에 올리브영이 들어서지 않은 곳을 찾기 어려울 정도다. 

다만 이미 전국에 매장이 다 들어선 만큼 더 이상 국내 시장 확대가 어려운 게 현실이다. 성장세는 둔화될 수밖에 없다. 이에 따른 해결책으로 올리브영은 지난해부터 온라인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리브영이 추구하는 방향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을 결합해 고객 경험을 극대화하는 옴니채널 전략이다. 전국 각지에 운영 중인 매장에 급성장하고 있는 온라인 플랫폼 경쟁력을 더해 시너지를 발휘한다는 것이다.

CJ올리브영 '올영세일'이 진행중인 올리브영 모바일 앱(App)과 즉시배송 서비스 '오늘드림' 참고 이미지
CJ올리브영 모바일 앱(왼쪽)과 즉시배송 서비스 '오늘드림'.<CJ올리브영>

올리브영의 대표적인 옴니채널 서비스는 2018년 말 선보인 즉시 배송 서비스 ‘오늘드림’이다. 오늘드림은 올리브영의 1270여개 전국 매장을 물류 거점으로 활용해, 고객이 온라인으로 주문한 상품을 배송지 인근 매장에서 발송하는 서비스다.

오늘드림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오늘드림 주문 건수는 올해 상반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2.4배 증가했다. 뒤이어 선보인 고객이 온라인에서 주문한 상품을 인근 매장에서 직접 수령하는 '오늘드림 픽업' 서비스도 올해 상반기 기준 이용 건수가 40만건을 돌파했다. 

올리브영은 향후 디지털 전환에 더욱 힘쓴다는 계획이다. 올리브영은 자사 앱의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직접 개발자를 채용해 기존 올리브네트웍스가 담당하던 개발 업무를 전담하고 있다.

올리브영은 확대되고 있는 온라인 뷰티 시장에서 입지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오프라인 H&B 분야에서는 독보적이지만, 온라인 뷰티 시장에서는 아직 위치가 뚜렷하지 않다. 특히 최근 거대한 물류 인프라를 보유한 컬리(뷰티컬리), 롯데(온앤더뷰티) 등이 온라인 뷰티 사업에 욕심을 내며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만큼 올리브영도 속도를 내야만 한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최근 디지털 채널에서 다양한 형태로 뷰티 사업을 전개 중인 것을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다”며 “올리브영의 오프라인과 온라인 비중은 7대 3 정도로, 온라인 사업이 계속 성장하며 비중이 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몸값 계속 오른다…2023년 이후 상장 가능성 

이 대표가 2023년 올리브영 기업공개(IPO)에 성공할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올리브영은 당초 올해 8월 상장할 계획이었으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으로 국내 주식 시장이 얼어붙으며 상장 시점을 2023년으로 연기했다.

올리브영의 상장 연기는 '신의 한 수'가 되고 있다. 올리브영의 몸값이 계속해서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2020년 프리 IPO 당시 약 1조8000억원으로 기업가치를 평가받았던 올리브영은 현재 3조원으로 몸값이 치솟았다. 시장 경쟁자를 물리치고 독점체제를 확실히 해서다. 일각에서는 올해 영업이익을 고려하면 기업가치 5조원을 노려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올리브영의 몸값은 CJ그룹의 오너 3세 경영 승계에도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사안이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이선호 CJ제일제당 경영리더와 장녀 이경후 CJ ENM 경영리더는 올리브영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향후 CJ그룹 지분 매입, 상속세 등 승계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 

상장 일정이 밀렸음에도 계속 오르는 몸값에 올리브영은 콧노래를 부르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리브영이 기업가치 4~5조원에 이를 때까지 상장 시점을 저울질 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시장이 회복되지 않는다면 2024년에 상장할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IPO 임무를 받고 올리브영에 부임했던 구창근 전 대표가 올리브영을 떠나 CJ ENM으로 자리를 옮긴 데다, 새로 부임한 이 대표는 기존에 전개하던 옴니채널 전략을 중심으로 내실을 쌓는 것에 주력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올리브영이 현재 업계 1위라고는 하나,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넘어가는 흐름에 제대로 올라타지 못한다면 무너지는 것도 한순간이다. 이 대표는 올리브영의 옴니채널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변화와 IPO라는 중대한 미션을 부여받았다. 이선정표 올리브영은 이제 시작이다. CJ그룹의 최연소 여성 CEO인 이 대표가 보여줄 리더십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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