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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9 19:07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아바타: 물의 길’은 흥하는데… ‘CGV: 눈물의 길’은 언제쯤 끝날까
‘아바타: 물의 길’은 흥하는데… ‘CGV: 눈물의 길’은 언제쯤 끝날까
  • 신광렬 기자
  • 승인 2022.12.15 1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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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 후속작 ‘아바타: 물의 길’, 흥행 불구 CJ CGV 주가는 하락
전환사채(CB)관련 우려 작용 가능성… 일부 해외 시장 부진도 지속적 문제
일시적인 흥행만으로는 실적개선 힘들어
14일 한국에서 최초로 개봉한 ‘아바타: 물의 길’. <CJ CGV>

[인사이트코리아=신광렬 기자] 올해 최대 기대작 ‘아바타: 물의 길’이 극장에서 개봉했지만, 정작 CJ CGV의 주가는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14일 아바타(2009)의 속편인 ‘아바타: 물의 길’이 개봉했다. 지난 2009년 개봉 당시 화려한 그래픽과 연출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던 아바타의 13년만의 후속작으로은 대중들의 기대를 모으기 충분했다. 실제로 ‘아바타: 물의 길’은 예매 오픈 약 23시간만에 20만 장을 돌파했고, 개봉 직전에는 87만 장을 돌파해 예매율 88%를 달성하며 그 인기를 증명했다. 한동안 부진했던 CJ CGV 또한 이번 흥행으로 전환점을 맞지 않겠느냐는 관측들도 나왔었다.

하지만 이러한 예상이 무색하게도 CGV의 주가는 개봉 전날인 13일 전날 대비 6.44% 떨어진 1만9600원으로 곤두박질쳤다. 개봉 이틀째인 15일에도 하락세가 지속되며 1만8300원을 기록중이다. 흥행작 개봉에도 불구하고 하락세인 이유로는 전환사채(CB)에 대한 우려가 꼽힌다. CJ CGV는 작년 6월과 올해 7월 각각 3000억원, 4000억원 규모의 CB를 발행했다. 이중 올해 9월 기준 미상환 CB는 현 상장 주식 수의 55%에 해당하는 약 6217억원 규모다.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은 튀르키예(터키)발 재정위기도 CGV에게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2016년 CGV는 튀르키예의 최대 영화사 마스엔터테인먼트그룹을 8000억원에 인수했다. 하지만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장기 집권을 이어가고 친러, 친중 노선을 걸으며 유럽연합과 미국에서는 튀르키예의 경제제재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튀르키예 리라화가 대폭 폭락했고, 설상가상으로 2020년 튀르키예가 아제르바이잔과 손잡고 아르메니아를 공격하며 제재가 더욱 강화됐다. 결국 CGV의 튀르키예 시장 진출은 처참하게 실패했다. 올해 3분기까지도 튀르키예 시장은 67억원의 적자를 내며 CGV의 발목을 잡고 있다. 여기에 팬데믹 사태와 넷플릭스를 위시한 OTT 서비스 시대의 개막도 CGV의 추락에 한 몫 했다. 이로 인해 발생한 손해를 메우기 위해 지난 2020년 10월 이후로 세 번에 걸쳐 영화 관람료를 인상했다.

CJ CGV 극장 내부. <CJ CGV>

이러한 상황에서 신작의 ‘반짝’ 흥행 효과로 부진했던 실적을 눈에 띄게 반등시키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CGV는 올해 3분기 영업손익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순손실은 지난 분기 대비 121억원이 늘어난 383억원을 기록했다. 부채비율 역시 꾸준히 감소해 왔지만 아직 830%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극장 시장의 변화에 맞춰 규모를 줄이고, 적자를 기록하는 해외 법인들의 상황들이 개선되지 않는 한 CGV의 눈물의 길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문아영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부정적 영향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실적 저하 수준과 누적된 실질 차입 규모 등을 고려하면 단기간에 유의미한 수준의 재무안전성 지표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CGV 측은 이번에 개봉한 아바타가 ‘반짝 흥행’ 이상의 의미를 가지며 한국 극장산업에 호재가 되리라는 입장이다.

CGV 관계자는 “아바타 2는 단순한 영화 이상”이라며 “아바타 2가 범죄도시 2에 이어 천만관객을 불러모으며 위상을 발휘한다면 내년에는 팬데믹 약화와 겹쳐 극장의 위상이 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CGV는 앞으로도 4DX나 스크린X와 같은 독자적인 기술로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한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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