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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5 19:18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증권사, 부동산PF 부실 우려에 ELB·DLB로 ‘실탄’ 확보 나서
증권사, 부동산PF 부실 우려에 ELB·DLB로 ‘실탄’ 확보 나서
  • 이재형 기자
  • 승인 2022.12.14 1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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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ELB·DLB 발행 전월 비 161%·68% 각각 증가
전문가 “부동산 회복 안되면 중소형 증권사 부도 가능성”
서울 여의도에 증권사들이 밀집해 있다.<박지훈 기자>
서울 여의도에 증권사들이 밀집해 있다. <박지훈 기자>

[인사이트코리아=이재형 기자] 국내 경기 침체와 금리 인상에 부동산 시장이 침체하면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화로 인한 재무 건전성 위기에 직면한 증권사들이 채권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최근 증권사들은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와 기타파생결합사채(DLB) 발행을 크게 늘렸다. 내년 상반기 본격적인 경기 하강에 대비해 최대한 자금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고금리 상황에서 이자율 경쟁에 따른 재무 건전성 악화 가능성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증권사들은 특정한 조건이 충족되면 추가 금리를 약속하는 사채 발행을 크게 늘렸다.

한국예탁결제원 자료를 보면 11월 ELB 발행액은 3조394억원으로 지난 10월에 비해서 161%나 증가했다. DLB 발행액도 10월 1조4971억원에서 11월 2조5157억원으로 두배 가까이 늘었다. ELB와 DLB는 주가지수나 파생상품을 기초자산으로 수익을 결정하는 금융 상품으로 사실상 채권의 일종이다. 이 상품들은 발행사가 도산하거나 부도가 나지 않는 한 원리금을 보장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ELB의 경우 올해 하반기까지 발행 규모가 가장 큰 증권사는 현대차증권(8946억원), 하나증권(8478억원), 대신증권(6465억원) 등이다. 미래에셋증권(5961억원), 키움증권(5261억원)이 뒤를 이었다.

증권사들의 이같은 유동성 확보 경쟁은 부동산 PF와 향후 경기 불확실성에 대한 대비책으로 보인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국내 증권사 27곳의 우발채무 규모는 45조121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약 11.09% 증가했다. 자기자본 대비 우발채무 비율을 살펴보면, 올해 3분기 기준 한국투자증권이 88.4%로 지난해와 비교해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 미래에셋증권도 18.1%에서 26.6%, 교보증권은 63.4%에서 64.1%, 유안타증권은 30.9%에서 39.7%로 늘었다. 우발부채는 미래에 발생할 사건으로부터 유출될 가능성이 있는 현금흐름에 대한 현재의 의무를 설정한 것으로 이는 잠재적 부채에 해당한다.

증권사 PF 채무보증이 증가하면 우발채무도 증가하게 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증권사 28곳의 올 1분기 채무보증 규모는 44조8248억원이다. 지난해 말보다 5.22%, 2020년 말(38조7606억원)과 비교하면 15.65% 증가했다.

중소형 증권사, PF 대출발 자금 경색으로 흑자도산 우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경기와 증시 상황이 좋지 않을 것으로 판단해 PF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보수적으로 접근한 측면이 있었다”며 “현재 채권을 발행하는 것은 올해 IPO(기업공개) 실적이 저조했던 점도 작용했고 PF대출 리스크와 내년 경기 불확실성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자본력이 뒷받침되는 금융그룹 소속이 아닌 중소형 증권사의 경우 PB대출발 자금 경색으로 흑자도산이 나올 수 있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부동산 익스포저(위험 노출도)가 컸기 때문에 내년 상반기에도 부동산 시장이 회복되지 않으면 일부 중소형 증권사는 부도까지 갈 수 있을 정도로 위기 상황이라고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도산 위기에 긴장하고 있는 몇 몇 중소형 증권사의 이름이 오르내리기도 했다. 이름이 거론된 증권사는 이와 관련해 입장문까지 내고 자사에 대한 부도설이 근거 없는 루머라고 반박했다. 이 증권사는 “평소 철저한 리스크관리와 분산투자를 통해 위험요소를 관리해왔고 잠재부실 규모가 낮은 우량한 재무구조와 사업 안정성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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