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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4 18:21 (수) 기사제보 구독신청
[2022 ESG 경영 CEO TOP10]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건설사 첫 탄소중립 타이틀 따내다
[2022 ESG 경영 CEO TOP10]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건설사 첫 탄소중립 타이틀 따내다
  • 선다혜 기자
  • 승인 2022.12.01 15: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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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5년까지 탄소배출 제로화 포부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현대건설>

[인사이트코리아=선다혜 기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은 건설사들에게 있어 더 이상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됐다. ESG는 미래 먹거리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건설사들은 신재생에너지를 비롯해 탄소저장·포집 등 지속가능한 사업 모델 구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친환경 신사업을 구축하는 것을 넘어, 한 발 앞서가는 건설사도 있다. 바로 윤영준 대표가 수장으로 있는 현대건설이다. 국내 상장 건설사 중 최초로 ‘2045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2045년까지 탄소 제로를 이루겠다는 목표를 설정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현대건설의 행보가 다른 건설사들에게도 ‘선한 영향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국내 상장 건설사 중 첫 '탄소중립' 선언  

현대건설은 지난 11월 18일 한국에너지연구원과 ‘에너지분야 기술개발 협력과 사업화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를 바탕으로 두 회사는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수소 생산·저장·운송 ▲신·재생에너지(태양광·풍력·바이오가스) 등 분야에서 기술·정보 교류와 사업화 추진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더 나아가 친환경·저탄소 중심의 산업 인프라 전환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힘을 모은다는 계획이다.

윤영준(왼쪽 다섯째) 현대건설 대표가 지난달 27일 이사회 의결을 통해 2045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건설>

이 같은 행보는 지난 10월 27일 발표한 2045 탄소중립 목표에 발맞춘 것이다. 당시 현대건설 이사회는 탄소중립 목표와 함께 ‘글로벌 그린 피오니어 : Net Zero by 2045’ 보고서를 통해 이행 전략을 공표했다. 이 보고서 안에는 G-OPIS(▲Green Operation ▲Green Portfolio ▲Green Investment ▲Green Spread)를 토대로 한 온실가스 감축 이행방향과 중점과제를 담았다.

현대건설은 현장에서 직‧간접적으로 발생하는 온실가스(스코프1·2)를 줄이는 것 외에 협력업체와 물류 등 기업 가치사슬 전반에서 발생하는 배출(스코프3)을 오는 2030년까지 기준연도 대비 38% 감축하기로 했다. 궁극적으로는 2045년까지 탄소배출 제로를 만드는 것을 과업으로 삼았다.

현대건설은 현장에서부터 변화를 이끌어 내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현장 사무실 지붕과 유휴부지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자체 생산 전력을 사용하기로 했다. 전력이 추가적으로 필요할 경우 PPA로 구매해 재생에너지를 사용하겠다는 방침을 내세웠다.

또 2030년까지 국내에서 운영하는 직원 업무용 차량을 전부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전동화 건설장비 적용을 통해 유류 사용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스마트건설 개발 등 지속적인 역량 강화를 통해 탄소배출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BIM이나 사물인터넷 등 스마트 기술 적용을 통해 시공·구매·물류 등의 건설 과정을 최적화, 에너지 소비를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현대건설은 탄소중립 추진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중장기적으로 ESG 채권을 발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각 사업 부문의 친환경 경쟁력을 높이고, 재생에너지·원전해체·수처리 등 인프라 매출 비중을 확대하겠다는 복안이다.

신재생에너지·SMR 등 친환경 신사업 집중

현대건설은 신재생에너지, SMR(소형모듈원전), 원전해체 등 친환경 사업에도 무게를 싣고 있다. 지난 2020년 9월부터는 국내신재생개발팀을 만들어 해상풍력과 환경 파트 두 분야에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해상풍력발전은 바다 속에 풍력 발전기를 설치하는 것으로, 육상풍력에 비해 입지 선정이 자유롭다는 이점을 가지고 있다. 현재 현대건설은 제주 북서부 한림항 인근 해상에 발전용량 100MW(메가와트) 규모의 해상풍력발전기를 설치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규모는 5.5MW급 발전기 18기와 전기 케이블(해저 15.585km 33kV, 육상 4.5km 154kV)로 국내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더불어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EPC(설계‧조달‧시공)사인 현대스틸산업을 자회사로 두고 해상풍력 구조물 시장에도 뛰어들었다. 현대스틸산업은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EPC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현재 국내에 설치된 해상풍력발전 설비 30기 가운데 29기의 하부구조물 제작을 담당했다.

현대건설은 최근 떠오르는 친환경 사업인 SMR과 원전해체를 위해 글로벌 원전 기업들과 협업하고 있다. 미국 원자력 기업인 홀텍과 SMR 개발 및 원전사업 동반진출 협약을 맺었다.

SMR은 증기발생기, 냉각재 펌프, 가압기 등 주요기기를 하나의 용기에 일체화한 것으로 발전용량이 300MW급 정도인 소형 원자력발전소를 의미한다. SMR은 대형 원전 대비 건설 기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고 배관 설비가 없어 자연재해에 방사성물질 누출 가능성이 낮다.

현대건설과 홀텍이 개발하고 있는 SMR-160 모델은 60MW급 경수로형 소형 원전으로 사막이나 극지에도 배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캐나다 원자력위원회(CNSC)의 원자로 설계 예비 인허가 1단계를 통과했으며 미국 원자력위원회(USNRC)의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현대건설은 홀텍과 함께 인디아포인트 원전해체 사업 참여도 앞두고 있다. 인디아포인트 원전은 총 3개호기(2317MW 용량)의 가압경수로 타입이다. 1962년 10월 1호기 상업운전을 시작해 지난해 4월 3호기가 모두 영구정지됐다. 현대건설은 이번 작업 참여를 계기로 선진 원전해체 기술을 축적해 향후 국내 노후 원전해체 사업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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