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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ESG 경영 CEO TOP10] 이석우 두나무 대표, 블록체인·메타버스에 ESG 싣고 달린다
[2022 ESG 경영 CEO TOP10] 이석우 두나무 대표, 블록체인·메타버스에 ESG 싣고 달린다
  • 정서영 기자
  • 승인 2022.11.25 1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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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기업 특성 살려 환경보호·청년세대 지원 매진
“회사가 성장할수록 사회 구성원으로서 책임 다해야 한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두나무>

[인사이트코리아=정서영 기자]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매진하는 기업이 있다. 미래형 디지털 기업 선두주자 ‘두나무’다. 

두나무는 국내 가상자산 거래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가상자산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에 힘입어 업비트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두나무는 창립 10년 만인 올해 자산 10조원을 보유한 대기업이 됐다.

대기업으로 성장한 만큼 두나무는 사회적책임을 다하겠다는 경영철학을 조직 전체에 심어나가고 있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여러차례 ESG 경영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초기 단계에서는 “회사가 급격하게 성장하면 걸맞는 사회적책임을 요구한다”며 “처음에는 이를 이해하지 못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하지만 이 대표는 “카카오 시절 기업이 커질수록 주주 이익뿐 아니라 사회구성원으로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두나무도 2020년 말부터 장 분위기가 바뀌면서 수익이 늘어났는데, 이때 사회적책임을 서둘러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스타트업 성공 신화를 쓴 인물이다. 카카오 대표 시절 스타트업이던 회사를 국내 대표 IT기업으로 성장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 2017년부터 두나무 대표로 선임돼 다양한 사업을 통해 블록체인 산업의 저변을 확대하고 서비스 대중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두나무란 회사 이름 맞춰 ‘나무’로 환경보호

ESG는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첫 글자를 조합한 것이다. 기업 경영에 있어 세 가지 가치를 고려해야 지속 성장 및 생존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세계적 기업들이 ESG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

두나무는 사명에서 착안해 나무를 심는 등 삼림을 가꿔 탄소중립에 기여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가상자산 업계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코인을 채굴하기 위해 막대한 전력을 소모한다는 점에서 환경오염 주범으로 인식돼왔다. 환경론자들은 가상자산 업체들에 환경오염에 대한 댓가를 지불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두나무는 이에 충실히 답변하고 있는 셈이다.

두나무는 나무심기에 그치지 않고 메타버스, 대체불가토큰(NFT) 등 신기술을 적극 활용한 환경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있다. 예컨대 두나무 메타버스 플랫폼 세컨블록(2nd block) 안에 조성된 가상의 숲 ‘세컨포레스트’에 나무를 심으면 실제 나무를 심어주는 등 첨단 기술을 환경보호에 접목하고 있다.

두나무 메타버스 플랫폼 세컨블록 이용자들이 세컨포레스트에서 ‘우리 숲 바로 가꾸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두나무> 

지난 3월엔 산림 회복을 위해 메타버스에 심은 가상나무 1만260그루를 경북 산불 피해지역에 식재했다. 5일간 2만8000여명이 몰려 열기가 뜨거웠는데 지난 11월 7일부터 11일까지 5일간 후속 프로젝트도 진행했다. 대형 산불 등 기후 재난을 막기 위해 가상의 숲에서 숲 가꾸기 관련 교육자료를 학습하고 퀴즈를 푸는 등 숲을 보살피는 일을 했다. 이번 캠페인의 경우 실제 산림청 주관 충북 지역 숲 가꾸기 체험 행사로 이어질 예정이다.

이석우 대표는 “환경을 사랑하는 많은 시민들이 숲 가꾸기에 동참할 수 있도록 비대면 시대에 걸맞는 교류의 장을 제시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두나무의 기술과 자원을 활용해 환경과 사회에 기여하는 다양한 ESG 프로젝트를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두나무는 다양한 환경 캠페인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디지털 아트 전시회 ‘포레스트전’에서 발생한 NFT 낙찰 대금 일부와 판매 수수료 전액을 산림 조성을 위해 산림청 산하기관 한국산림복지진흥원에 기부했다. 포레스트전에는 육근병, 강형구 등 총 22명의 국내 인기 작가들이 출품했다.

향후 두나무는 블록체인을 활용해 산림 종자 이력 관리, VR·AR 기술을 접목한 교통 약자를 위한 치유의 숲, 멸종위기에 있는 희귀·자생 수종 보호기금 마련을 위한 NFT 제작 등 다양한 탄소중립 프로젝트를 펼칠 예정이다.

넥스트 스텝은 ‘청년’, 미래세대를 가꾼다

두나무의 주요 수익원인 업비트의 주 고객층은 20·30세대다. 이에 따라 두나무는 20·30 청년세대에 초점을 맞춰 이들을 위한 지원·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상생하는 디지털 금융기술’이라는 가치 실현을 목표로 사회적 가치 창출과 청년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는 것이다.

지난 5월에는 미래 산업을 이끌 유망 인재 양성을 위해 청소년 디지털금융 교육 프로그램 ‘두니버스’를 기획했다. 두니버스 프로그램은 블록체인·NFT·메타버스와 같은 4차 산업 기술에 대한 소개 및 체험, 금융 기초 상식 교육 등으로 구성됐다.

고용 환경 악화로 취업난을 겪는 청년층의 자립 지원을 위해 ‘넥스트 스테퍼즈’ 희망 기금을 조성해 취약계층 청년들의 자립을 적극 돕고 있다. 넥스트 스테퍼즈는 두나무의 지난해 고객예치금 이자수익 58억원을 투입해 ‘금융지원’과 ‘자산형성지원’에 활용하고 있다.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지난 8월 교육비, 생활안정자금, 커뮤니티 활동비 등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3종 통합 케어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자립준비청년은 만 18세가 되면 아동양육시설 등 보호시설에서 나와 공식적으로 독립을 해야 하는 청년들을 말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한 해 평균 2500명의 자립준비청년들이 사회에 첫 발을 내딛지만 홀로 자립하는 과정에서 경제·주거적인 어려움을 겪고, 정서적인 외로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두나무는 사회 정착 초기에는 교육비, 생활안정자금, 커뮤니티 활동 등 3종 통합 케어를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취업 준비 시기에는 일자리 체험형 인턴십과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또 창업을 꿈꾸는 만 34세 이하 자립준비청년을 대상으로 사회연대은행이 협력해 창업자금 무이자 대출을 지원, 다양한 꿈과 안정적인 사회 정착을 후원할 예정이다.

두나무의 주요 ESG 경영 사례

- 탄소중립 기여 위한 나무심기 프로젝트 

- 20·30 청년세대 지원·육성 집중

- 최고의사결정기구 ESG 경영위원회 출범

- 다양한 투자자 보호활동

투명한 지배구조 그림을 그리다

두나무는 가상자산거래소 중 처음으로 올해 4월 ESG 경영 정책 수립과 실행력을 강화하고자 ESG 경영위원회를 출범했다.

ESG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송치형 두나무 회장이 위원장을, 김형년 부회장이 부위원장을 맡고 이석우 대표, 임지훈 최고전략책임자, 정민석 최고운영책임자, 남승현 최고재무책임자 등 모든 경영진이 위원회에 참여했다. 그만큼 ESG 경영에 힘을 쏟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인다. 더불어 ESG 경영을 가속화하기 위해 사회·환경 등 각계 전문가를 외부 위원으로 선임했다.

두나무 ESG 경영위원회는 ESG 경영 관련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기업의 재무적 관점뿐만 아니라 비재무적인 관점에서 장기 기업 가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전사 ESG 정책을 의결하며, 회사의 미래 ESG 전략을 세워나가는 역할을 한다.

두나무는 지난해 가상자산 시장의 건강한 투자문화 조성과 투자자보호를 위해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 개설을 시작으로 사회적책임을 다하기 위한 다각적인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는 투자자보호, 디지털자산 교육, 업비트케어 등 세 가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가상자산과 관련된 투자 사기 유형과 대응 방법 등을 안내해 유사 피해를 예방하고 범죄 근절에 나선다. 또 디지털자산에 대한 기초지식부터 최신 정보까지 투자자 모두 올바른 투자를 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업비트케어를 통해 가상자산 관련 피해자의 심리 및 법률상담도 지원할 예정이다.

투자자보호센터는 백서 국문 번역 사업, 대학생 서포터즈 활동 등을 통해 투자자 보호 활동을 포함해 건강한 디지털 자산 투자 생태계를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두나무의 이러한 행보는 최근 루나-테라에 이어 세계 3대 가상자산 거래소였던 FTX 파산보호 신청 등 가상자산 업계가 흔들리는 와중에도 꾸준히 실행해 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3분기 가상자산 거래소 ESG 경영 관심도.<데이터앤리서치>

데이터앤리서치에 따르면 올 3분기 국내외 6개 가상자산거래소를 대상으로 ESG 경영 관심도를 분석한 결과 업비트가 가상자산 침체기에도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뉴스, 커뮤니티, 블로그, 카페,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에서 업비트의 ESG 경영 관련 포스팅 수는 총 798건으로 집계됐다. 업비트에 이어 빗썸, 코인원 등이 뒤를 이었다.

ESG 경영에 각별한 관심을 쏟고 있는 블록체인 및 핀테크 분야 선도 기업 두나무가 어떤 신기술을 활용해 ESG 경영을 선보일 지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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