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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8 19:16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롯데카드 조좌진 대표, 매각 앞두고 ‘몸값 올리기’ 동분서주
롯데카드 조좌진 대표, 매각 앞두고 ‘몸값 올리기’ 동분서주
  • 남빛하늘 기자
  • 승인 2022.11.15 17: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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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매각가 3조원…시장에선 비싸다는 인식 지배적
조좌진 대표 2020년 취임 후 실적 양호한 흐름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롯데카드·편집=남빛하늘 기자>

[인사이트코리아=남빛하늘 기자]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 사장이 매각을 앞두고 기업가치 보전에 힘쓰고 있다. 시장에서 최근 희망 매각가로 알려진 3조원이 너무 높다는 평가가 지배적인 만큼, 이를 불식시키기 위해 몸값 끌어올리기에 나선 모양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롯데카드 최대주주 MBK파트너스는 지난 9월 매각주관사 JP모건을 통해 롯데카드 보유 지분과 경영권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을 실시했다. 예비입찰에는 하나금융그룹을 포함한 3곳이 참여했다.

당초 인수전 참가 물망에 올랐던 KT·토스·카카오뱅크 등은 인수 의사를 밝히지 않았으며, 롯데카드 지분 20%를 보유해 우선 인수 자격이 주어지는 우리금융그룹도 불참 의사를 밝혔다.

시장에서는 롯데카드 인수전이 시들한 가장 큰 이유로 MBK파트너스가 제시한 매각가(3조원)가 너무 비싸다는 점을 꼽는다. 현재 카드업계 업황도 좋지 않은 데다, 추가 성장 여지도 제한적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이런 상황에서 조좌진 대표의 임무는 다양한 전략을 펼쳐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고, 매각 매력도를 높이는 것이다. 롯데카드는 우선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해 카드 발급 시 캐시백을 제공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통상 카드 발급건수는 카드사의 외형성장 지표로 꼽히기 때문이다.

롯데카드는 온라인 플랫폼 네이버페이에서 ‘로카 라이킷’을 발급받으면 네이버페이포인트 최대 13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토스를 통해 ‘로카 라이킷’ ‘롤라카드’ ‘LOCA 100’을 발급받은 뒤 7만원 이상 사용하면 같은 금액을 돌려주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롯데카드가 신규 고객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건 판매촉진비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카드의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판매촉진비는 534억3900만원으로, 전년(292억3700만원) 대비 83% 늘었다. 같은 기간 업계 1위 신한카드(318억원)보다 많은 수준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페이백 이벤트로 고객수, 카드발급건수를 빠르게 확대할 수 있지만 체리피커(Cherry Picker) 성향 고객이 많을 수 있다”며 “나중에 혜택이 줄어들면 이런 고객들이 떠나 휴면카드가 대거 늘어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체리피커란 구매는 하지 않으면서 혜택만 챙기는 사람을 뜻한다.

롯데카드는 네이버페이·토스를 통해 카드 발급 시 캐시백 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네이버페이·토스>

롯데카드는 최근 시중금리 급등으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자 일부 카드사가 무이자할부 혜택을 6개월에서 3개월로 줄이고 있는 상황에서 오히려 반대 행보를 보이고 있다.

롯데카드가 지난 7월 출시한 ‘로카 나누기 카드’는 전월 실적에 관계없이 이용금액에 따라 최대 6개월까지 수수료 없이 일시불 결제 후 할부 결제로 변경할 수 있다. 무이자할부 혜택을 받기 위한 전월 실적 조건도 없다.

반면 신한카드는 11월부터 온라인쇼핑과 손해보험 등에 제공하던 6개월 무이자할부를 3개월로 축소했고, 삼성카드도 아울렛·백화점·온라인쇼핑 등에 제공하던 무이자할부 혜택을 6개월에서 3개월로 줄였다.

현대카드도 관계사인 현대자동차 구매 시 12개월 무이자할부 혜택을 제공했는데, 이달부터 3개월로 대폭 축소했다. 또 15일부터 가맹점 업종별 최대 12개월 무이자할부 및 부분 무이자할부 혜택을 조기 종료하기로 했다.

조좌진 대표는 롯데카드가 2019년 5월 MBK파트너스에 인수되고 이듬해인 2020년 3월 사령탑에 올랐다. 조 대표 취임 이후 롯데카드의 실적은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롯데카드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695억원으로, 전년(1870억원) 대비 44.1%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로카시리즈’ 누적 237만 유치 등 전략상품 중심의 이용회원수·이용효율성 증대, 리스크 관리 강화 전략에 기반한 자산건전성 개선, 지속적인 운영효율성 제고, 로카모빌리티 등 연결대상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으로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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