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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3 16:15 (화) 기사제보 구독신청
SKC 동박사업 ‘훨훨’…이재홍 대표 “글로벌 생산체제 구축 박차”
SKC 동박사업 ‘훨훨’…이재홍 대표 “글로벌 생산체제 구축 박차”
  • 장진혁 기자
  • 승인 2022.11.10 1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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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영업이익 322억, 전년比 36.4%↑…주력 사업 성장성 입증
북미·유럽 시장 겨냥 고품질 제품 생산…중국 동박과 차별화
이재홍 SK넥실리스 대표가 10일 SKC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애널리스트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SKC>

[인사이트코리아=장진혁 기자] SKC가 올해 3분기 전기차 배터리 소재인 동박 사업에서 괄목할 성과를 거뒀다. 어려운 대내외 여건에도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 넘게 늘며 수익성을 확대한 것이다.

최근 중국 업체들이 대규모 증설을 통한 동박 생산능력 확보에 나서면서 시장 경쟁이 한층 격화하고 있다. 하지만 SKC는 북미와 유럽 시장을 겨냥한 고품질 제품을 생산하는 차별화 전략으로 중국 업체들의 공급 과잉에 맞선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높은 생산력을 바탕으로 다른 경쟁사보다 원가 경쟁력 격차를 벌리겠다는 자신감도 드러냈다.

투자 스케줄 역시 그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SKC는 지난 6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온 필름사업을 과감히 매각했고, 이를 통해 확보한 1조6000억원의 자금을 해외 동박공장을 짓는데 투자해 총 연산 25만톤의 글로벌 생산체제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미래 먹거리 ‘2차전지 소재’ 성장세 지속

10일 SKC는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주요 임원진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회사는 연결기준 매출 8350억원, 영업이익 361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현재 매각이 진행 중인 필름사업 부문은 실적 발표에서 제외했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42.9%, 전 분기보다 10.5%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보다 69.5%, 전 분기보다 64.7% 감소했다.

주력 사업으로 자리 잡은 2차전지용 동박사업은 성장성을 입증했으나,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전방 수요 위축으로 화학 부문이 실적의 발목을 잡았다는 분석이다.

SKC의 동박사업 자회사 SK넥실리스를 중심으로 한 2차전지 소재 사업은 매출 2150억원, 영업이익 32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2.6%, 영업이익은 36.4%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 나갔다.

SKC
SKC의 동박사업 자회사 SK넥실리스를 중심으로 한 2차전지 소재 사업은 매출 2150억원, 영업이익 332억원을 기록했다.<SKC>

SK넥실리스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용 동박 시장에서 선두권을 다투고 있다. 동박 제조는 얇고 넓게 펼치는 기술이 필요한데, SK넥실리스는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2019년 세계에서 가장 얇은 4㎛두께의 초극박 동박을 양산한 바 있다.​

이재홍 SK넥실리스 대표는 이날 열린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중국 현지 업체들의 동박 공급 과잉은 사실이지만, 향후 그다지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동박 시장은 양분돼 있는데, SK넥실리스는 중국의 일반 동박과 달리 북미와 유럽 시장을 겨냥한 고품질 제품을 생산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SK넥실리스는 2025년까지 미래 성장동력으로 안착한 동박사업에서 한국과 말레이시아, 유럽, 북미 등에서 연산 25만톤 규모의 생산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이미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에 5만톤 규모 공장을 착공해 2023년 가동을 목표로 순조롭게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폴란드에도 유럽 최대 규모의 동박공장 건설에 착수했다. 5만톤 규모의 생산시설을 2024년 상반기까지 짓는다. 2024년 하반기에 본격적인 양산에 나선다.

북미에도 연산 5만톤 규모의 동박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2025년 가동을 목표로 현재 증설 후보 부지를 검토하고 있다.

전력비·물가 상승에도 빨라지는 ‘투자시계’

SK넥실리스는 유럽 전력비 급등, 미국 내 물가 상승에 따른 압박에도 이같은 투자 계획을 그대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 대표는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속에 고물가·고환율 경영환경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며 “유럽 전력비 인상 문제는 인근 지방정부로부터 태양광을 포함한 친환경 전력을 장기적으로 안정된 가격에 공급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북미에서는 상당한 투자비 부담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투자비를 상충하고 남을 정도로 공정 프로세스 개선과 설계 최적화를 이뤘다”며 “투자 스케줄은 그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지 배터리사 요구에 북미법인 건설을 검토 중”이라며 “부지는 연내 확정하고, 내년 상반기 중에 착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SKC의&nbsp;2차전지용 동박사업&nbsp;100%&nbsp;투자사&nbsp;SK넥실리스가 제조한 동박 제품.&lt;SKC&gt;
SKC의 동박사업 자회사 SK넥실리스가 생산한 동박 제품.<SKC>

이처럼 빠르게 동박공장 증설을 추진하는 것은 예상보다 수요가 급격하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에너지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2025년까지 연평균 38% 성장이 예상된다.

최두환 SKC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내년에는 동박 중심으로 미국에 집중 투자하고 잔여분은 폴란드에 투자할 계획”이라며 “내년 투자 규모를 확정하지 않았지만 올해보다는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차입으로 인한 재무 안정성과 조달 측면에서도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KC는 올해 4분기에도 견조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대표는 “4분기 매출은 3분기 이상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만 영업이익은 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제한적일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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