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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9 16:16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핫키워드] 내년 우리 경제 '퍼펙트스톰' 경고등
[핫키워드] 내년 우리 경제 '퍼펙트스톰' 경고등
  • 이숙영 기자
  • 승인 2022.11.10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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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경제전망.<한국개발연구원(KDI)> 

[인사이트코리아=이숙영 기자] 내년 국내 경제에 '퍼펙트스톰(초대형 복합위기)' 경고등이 켜졌다. 경제성장률과 수출, 고용 등이 모두 크게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10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022년 하반기 경제전망'을 통해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을 1.8%로 예측했다.  

이는 올해 5월 전망치(2.3%)에 비해 0.5%포인트 하향한 수치다. 1%대 이하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한 것은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2020년 코로나19로 인한 금융위기 등 세 번뿐이다. 

KDI는 "우리 경제는 2023년 수출 증가세가 크게 둔화되고 투자 부진도 지속되면서 1.8% 낮은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소비자물가는 국제유가가 안정되면서 상승폭은 축소되겠으나, 여전히 물가안정목표(2%)를 상회하는 3.2%의 높은 상승률을 나타낼 전망"이라고 밝혔다.

민간소비는 실질구매력 저하와 시장금리 상승으로 재화소비가 둔화됨에 따라 3.1%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설비투자는 반도체 경기둔화와 대외 불확실성 증가로 0.7%의 낮은 증가율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했다. 

건설투자도 주택시장 부진과 자금조달 여건 악화로 인한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수출 또한 글로벌 경기둔화로 상품수출이 부진한 흐름을 보이며 1.6%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다른 기관도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에 대해 1%대 전망을 내놓았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를 비롯해 한국금융연구원은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로 각각 1.9%, 1.7%를 예상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대신증권, 신한투자증권 등 금융업계에서도 1%대 성장률을 예측했다. 

이같은 경제 성장 둔화에 내년 퍼펙트스톰이 현실화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퍼펙트스톰은 개별적으로 보면 위력이 크지 않은 태풍 등이 다른 자연현상과 동시에 발생하면 엄청난 파괴력을 내는 현상으로, 보통 경제계에서는 심각한 경제 위기를 일컫는다. 

이같은 우려에 여느 때보다 정부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지난 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정부의 경제 컨트롤타워가 부재하다고 비판하며 퍼펙트스톰에 대비해야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을 강화하기 위해 경제 전반의 효율성을 개선하는 구조개혁을 추진해야 한다"며 "다양한 환경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유연성을 확보하면서 민간부문 활력을 강화해야 한다. 예를 들어 대외 개방은 국내 기업에 생산성과 경쟁력 개선의 강한 유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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