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 키워드] 美 연준 4연속 자이언트 스텝…추경호 "시장 상황 예의주시"

2022-11-03     선다혜 기자

[인사이트코리아=선다혜 기자]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4연속 자이언트 스텝(단번에 0.75%포인트 금리인상)을 결정한 가운데 우리나라 경제·금융당국 수장들은 국내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판단하고 대책 논의에 나섰다. 

3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서울 은행회관에서 비상 거시경제금융 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와 북한 도발, 이에 따른 국제 금융시장 동향, 회사채‧단기자금 시장 동향을 점검했다.  

추 부총리는 “오늘 새벽까지 국제 금융시장 반응을 볼 때 아직은 국내 금융시장에 대한 특별한 영향은 없을 것 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북한 리스크 현재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관련 시장 상황에 대해 예의주시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연준은 간밤에 열린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p 올린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6월, 7월, 9월에 이어 네 번째 인상이다.

이에 따라 미국 기준금리는 기존 3.0~3.75%에서 3.75%~4.0%로 높아졌다. 미국의 기준금리가 4%대로 올라선 것은 2008년 1월 이후 약 15년 만이다. 

정례의회를 마친 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긴축 조절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금리 인상이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종 금리 수준은 지난 번에 예상한 것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