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기상청, 전력·기상 빅데이터 활용 안정적인 전력 공급 나선다

2022-07-12     김동수 기자

[인사이트코리아=김동수 기자] 한국전력(대표이사 사장 정승일)과 기상청(청장 유희동)이 전력·기상 빅데이터를 활용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에 나섰다.

한전은 기상청과 전력·기상 융합서비스를 공동 연구·개발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전력·기상 데이터를 활용한 전력수요 예측 정확도 향상 공동 연구개발 ▲태풍, 지진 등 자연재해로 인한 전력설비 피해 사전 예방체계 구축 ▲전력·기상 데이터 공유 및 국민 체감형 융합서비스 개발 등이다.

한전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자사의 전력 빅데이터 분석역량과 기상청의 맞춤형 고해상도 기상기후정보를 결합한 전력·기상 융합 콘텐츠를 개발해 대국민 서비스 제공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한전과 기상청은 지난해 12월부터 전력사용량 예측 AI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전력과 기상 빅데이터를 융합하고 분석해 여름철 아파트 구내 전력설비 과부하 정전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전력사용량 예측 AI 서비스는 개별 아파트의 전력계량 데이터를 AI가 기계학습하고 전력기상지수와 융합·분석해 향후 48시간까지 예상 최대수요 정보를 모바일 앱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전력기상지수란 기상 변화에 따른 전력사용량의 증감을 국민들이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기상청의 맞춤형 기상 데이터를 활용해 전국을 1600여개 격자로 구분한 지역별 전력사용량 증감 지수를 의미한다.

한전은 이를 통해 아파트 전기안전관리자와 관리사무소가 제공된 데이터를 활용해 당일 최대 전력사용 시간대, 전력사용량 예측, 신속한 대책 수립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18일부터 한전 ‘파워체크 모바일 서비스 앱’과 누리집에서 이용할 수 있다.

김숙철 한전 기술혁신본부장은 “한전의 전력 빅데이터 분석 기술과 기상청의 맞춤형 기상 데이터를 활용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전력설비 자연재해 예방을 위해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