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효성 회장, ‘제52회 한국의 경영자상’ 수상

“창업주의 숭덕광업(崇德廣業)·자강불식(自强不息) 경영철학 마음에 항상 새길 것”

2022-05-27     한민철 기자
27일

[인사이트코리아=한민철 기자] 조현준 효성 회장이 한국능률협회가 수여하는 ‘제52회 한국의 경영자상’을 수상했다.

효성은 27일 이 같이 밝히며, 이날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조 회장은 “가장 존경하는 경영자인 부친 조석래 명예회장이 지난 1994년 한국의 경영자상을 수상한 데 이어 2대 째 수상하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고 뜻깊다”며 “임직원들이 함께 노력해준 결과라고 생각하며 더욱 더 훌륭한 경영자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효성에 따르면, 한국의 경영자상은 그 해의 국내 경제 발전을 이끈 경영자에게 수여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상이다.

앞서 한국능률협회는 “조 회장이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등 글로벌 1위 제품의 초격차를 확대하고 신사업 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기반을 확보한 공로로 수상자로 선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시상식에 이어 열린 대담에서 효성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1971년 국내 최초 민간기술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기술과 품질 중심의 경영 DNA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 회장은 “임직원 80%가 엔지니어 출신으로 매일 기술을 이야기하고 기술에 대해 토론하는 것이 효성의 문화”라며 “이런 문화를 더욱 보존하고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환경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창업주 조홍제 회장 때부터 이어온 숭덕광업(崇德廣業)과 자강불식(自强不息)의 경영철학을 마음에 새겨, 덕으로 사업을 번창하게 하고 끊임 없는 자기 자신의 개발을 위해 노력하는 자세로 경영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격변하는 세계 정세에 민첩하고 빠르게 대응하는 ‘에자일(Agile) 경영’을 강조했다. 조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새 낫 같은 발톱을 세운 호랑이와 같이 민첩한 조직으로 효성의 미래를 열어가자”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