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글로벌, 1분기 영업이익 42억…전년 대비 8% 상승

1분기, 물류‧데이터센터 건립, 해외 공장 PM 사업 수주 2분기, 사우디 네옴시티와 미국 인프라 법안 통과 효과 기대

2022-05-18     이하영 기자

[인사이트코리아=이하영 기자] 한미글로벌이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힘든 와중에도 국내 물류센터 및 데이터센터 건립과 해외사업 선방으로 1분기 영업이익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글로벌은 지난 16일 공시를 통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784억원, 영업이익은 42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각각 35%와 8% 증가한 수치다.

회사측에 따르면 1분기 실적은 반도체와 2차 전지 제조공장 시설 투자에 따른 하이테크 부문의 매출 증가와 국내 물류센터 및 데이터센터 건립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 1분기 실적에 기여했다. 또한 어려운 글로벌 시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해외 수주가 전년보다 약 65% 늘어났다. 한미글로벌은 상반기에도 해외에서 좋은 실적을 얻을 것으로 기대했다.

1분기 주요 수주는 세아제강지주 영국법인 세아윈드의 모노파일 생산공장과 SKC 자회사 SK넥실리스가 폴란드에 건설하는 전기차용 배터리 핵심소재인 동박 공장에 대한 PM(건설사업관리) 용역 등이다.

이 외에도 한미글로벌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대규모 신도시 건설 사업인 ‘네옴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와 바이든 정부의 1조2000억 달러 규모 인프라 법안 통과 등으로 수주 물량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한미글로벌은 올해 초 미국 자회사인 OTAK(오택)을 통해 공공건설 PM 전문기업 ‘타르 휘트먼 그룹’을 인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