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찾아간 보험금 1000억원…1년 사이 100억원 더 늘었다

국내 손해보험사 ‘미지급 보험금’ 956억원

2022-05-04     남빛하늘 기자

[인사이트코리아=남빛하늘 기자] 국내 손해보험사들의 미지급 보험금이 1년 사이 100억원 이상 불어나면서 1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지급 보험금은 만기가 지났거나 지급 사유가 발생했는데도 가입자들이 찾아가지 않은 보험금을 말한다.

4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 조회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14개 손해보험사들의 미지급 보험금은 956억원으로 전년 동기(852억원) 대비 12.2% 늘었다. 액수로 따지면 104억원 증가했다.

보험사별로 보면 삼성화재의 미지급 보험금이 324억원으로 전년 대비 10.2% 늘며 최대를 기록했다. 이어 현대해상과 MG손해보험이 각각 14.5%, 27.8% 증가한 160억원, 141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화손해보험도 136억원을 기록하며 100억원대를 나타냈다.

이 외에 DB손해보험 84억원, 메리츠화재 56억원, KB손해보험 20억원, 롯데손해보험 16억원, 하나손해보험 9억5200만원, 흥국화재 5억9000만원, 캐롯손해보험 1억8800만원, 농협손해보험 1억4300만원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