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Feed&Care, 호치민에 육가공 공장 준공…베트남 사업 계열화 속도

1300㎡ 규모, 기존 대비 생산 능력 10배 규모 확대 ‘돼지사료-축산-육가공’ 아우르는 사업 계열화 박차

2022-04-11     이숙영 기자
CJ

[인사이트코리아=이숙영 기자] CJ제일제당의 사료·축산 독립법인 CJ Feed&Care가 베트남 사업 계열화에 속도를 낸다. CJ Feed&Care는 베트남 호치민시 구찌현에서 ‘CJ구찌 냉장육 공장’ 준공식을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CJ Feed&Care는 이번 육가공 공장 준공을 통해 돼지사료-축산-육가공까지 모든 가치사슬을 아우르는 사업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CJ Feed&Care에 따르면 공장은 약 1300㎡ 규모로 첨단 육가공 설비와 냉장·냉동 창고 등을 비롯해 콜드체인(저온유통체계)에 기반한 모든 설비를 갖췄다. CJ Feed&Care가 2020년 선보인 베트남 육가공 전문 브랜드 ‘미트 마스터’의 냉장·신선육 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생산규모는 연간 약 8200톤으로 공장 가동 이전에 비해 10배 수준으로 크게 늘어났다.

구찌 냉장육 공장은 현지 소비자에게 ‘믿고 먹을 수 있는’ 제품이라는 인식을 주기 위해 유해물질 관련 공신력있는 글로벌 인증인 SGS 인증과 베트남 HACCP인증도 취득했다.

베트남은 1인당 돼지고기 소비량이 전 세계 세 번째로 많고, 전체 육류 시장은 약 20조원 이상의 초대형 시장이다. 베트남 육류 유통은 재래시장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최근 국민 소득의 증가와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 증가로 CJ Feed&Care의 엄격한 품질 관리를 거친 콜드체인 제품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 것으로 기대된다.

CJ Feed&Care는 새 공장에서 생산되는 안정적인 물량을 바탕으로 미트 마스터 제품의 유통 채널 입점을 확대할 방침이다. 올해말까지 베트남 전역에 걸쳐 Coop마트와 BigC 등 주요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1000여개 소매점포에 입점하고, 재래시장 경로에서도 프랜차이즈형 정육 매장인 ‘CJ포크샵’을 200여개 개설한다.

CJ Feed&Care 관계자는 “이번 구찌 냉장육 공장 완공은 CJ Feed&Care가 명실상부한 글로벌 사료·축산기업으로 도약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현지 소비자들이 미트 마스터 제품을 좀 더 쉽고 빠르게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