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위무력증 치료제 미국 임상 2a상 첫 환자 투여

치료제 수요 높아 시장 규모 10억 달러 이상

2022-04-06     노철중 기자
유한양행은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유한양행(대표이사 조욱제)은 프로세사 파마슈티컬즈(Processa Pharmaceuticals)로 기술수출한 신약후보물질 YH12852(PCS12852)의 위무력증(Gastroparesis)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2a상의 첫 환자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임상에 들어갔다고 6일 밝혔다.

위무력증은 위배출이 지연돼 심한 속쓰림, 메스꺼움, 구토 및 팽만감을 유발하는 만성 위운동 장애다. 미국에서는 수백만 명의 환자가 이 질병을 앓고 있어 효과적인 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높다.

현재 FDA 승인을 받은 위무력증 치료제는 도파민 D2 수용체 길항제인 메토클로프라마이드(metoclopramide)가 유일하다. 이 약물은 당뇨병성(diabetic) 위무력증에 한해 승인받았으며, 심각한 잠재적 부작용으로 인해 12주 미만으로 복용 기간이 제한돼 있다. 과거의 세로토닌수용체(5-HT4) 작용제(agonist)는 효과적이지만, 다른 5-HT 수용체에 비선택적으로 결합하기 때문에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한다.

유한양행이 개발한 YH12852는 다른 5-HT 수용체 대비 5-HT4 수용체에 200배 이상 높은 결합력을 보이며 우수한 선택성과 효능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YH12852를 사용한 전임상·임상 연구에서도 유효용량에서 부작용이 적게 나타났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번 임상시험은 중등증 또는 중증 위무력증 환자에서의 YH12852 용량에 따른 안전성, 약동학적 특성, 13C-스피루리나 위배출 호흡 검사GEBT)에 의해 평가된 위 배출률에 대한 효능 평가를 목적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