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미술관, 국내 최초 ’안드레아스 거스키’ 개인전 연다

현대 사진의 거장 40여년 작업 세계 담은 47점 전시

2022-03-23     이숙영 기자
아모레퍼시픽미술관

[인사이트코리아=이숙영 기자]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이 현대 사진의 거장 안드레아스 거스키의 국내 최초 개인전 '안드레아스 거스키(Andreas Gursky)'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3월 31일부터 8월 14일까지 서울 용산 아모레퍼시픽미술관에서 열린다.

사진작가 안드레아스 거스키는 인류와 문명에 대한 깊은 통찰을 담은 대규모 작품을 선보여온 현대 사진의 거장이다. 거스키는 현대 문명을 상징하는 고층 빌딩, 공장, 아파트, 증권거래소와 같은 장소들을 포착해 거대한 사회 속 개인의 존재에 대해 숙고하게 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자연과 건축 등 거대한 공간 안에 존재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현대 문명의 단면을 기록해 온 작가의 열망을 확인할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파리, 몽파르나스(1993)’ ’99센트(1999, 리마스터 2009)’와 같은 대표작을 비롯해 40여년에 걸친 거스키의 작업 세계를 아우르는 47점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실은 총 일곱 개로 구분되며, 각 전시실은 ‘조작된 이미지’ ‘미술사 참조’ ‘숭고한 열망’이라는 큰 주제들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거스키가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신작 ’얼음 위를 걷는 사람(2021)’과 ’스트레이프(2022)’도 공개될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은 “1980년대 중반 초기작부터 2022년 신작까지 총망라된 이번 전시는 현대 사진 예술에 확고한 족적을 남긴 거스키의 작품 세계 전반을 조망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영감이 가득한 창의적인 소통 공간을 추구하는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은 이번 전시가 현대 미술에서 사진 장르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인식하고, 한국 예술계에 다양한 영감을 주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