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코로나19 DNA 백신 ‘자이코브-디’ 위탁 생산

인도 자이더스와 계약 맺은 엔지켐생명과학과 기술이전 및 설비준비 계약

2022-01-11     한민철 기자
한미평택바이오플랜트

[인사이트코리아=한민철 기자] 한미약품(대표이사 권세창·우종수,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이 인도의 자이더스 카딜라(이하 자이더스)가 개발한 플라즈미드 DNA 코로나19 백신 ‘ZyCoV-D(자이코브-디)’를 위탁 생산한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말 자이더스와 기술이전 계약을 맺은 엔지켐생명과학(대표이사 손기영)과 ‘자이코브-디 백신 위수탁 제조를 위한 기술이전 및 설비준비 계약’을 7일 체결하고, 이 DNA백신의 원액(DS) 제조를 위한 기술이전 및 생산설비 최적화에 착수했다고 11일 밝혔다. 

한미약품과 엔지켐생명과학간 계약에 따라, 한미약품은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DNA백신 대량 생산을 준비하기 위한 공정 재현 및 생산설비 최적화, 시험법 기술이전 등을 수행한다. 두 회사는 이 작업이 완료되는 올해 2분기경 대량 생산을 위한 본 계약을 추가 체결할 예정이다. 두 회사가 계획하는 최대 목표 생산량은 연간 약 8000만 도즈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자이코브-디 백신은 지난해 8월 인도의약품관리국(DCGI)으로부터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코로나19 유전자 백신으로, 온도에 민감하지 않아 2~8℃에서 보관하면 되며 25℃의 온도에서도 3개월간 보관할 수 있어 글로벌 공급에 유리한 장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