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첫 40대 사장 발탁...노종원 미래전략담당 부사장 승진

최태원 회장의 능력·성과 중심 인사철학 반영 평가

2021-12-02     한민철 기자
노종원

[인사이트코리아=한민철 기자] 노종원 SK하이닉스 미래전략담당 부사장 겸 최고재무관리자(CFO)이 사장으로 승진한다. SK하이닉스에서 40대 사장은 처음이다. 능력과 성과를 중시하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인사철학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SK하이닉스는 2일 오후 노 부사장의 사장 승진 등을 포함한 2022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한다. 노 부사장은 1975년생으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 물리학과를 졸업한 후 서울대학교 기술정책대학원 석사 과정을 마쳤다. 2003년 SK텔레콤에 입사해 2018년 12월 SK하이닉스로 이동, 경영지원 파트에서 기획 재무 등의 업무를 총괄했다. 사장 승진은 2016년 임원에 오른지 5년 만이다.

올해 46세인 노 부사장의 승진은 연공서열과 무관하게 능력과 성과를 중시하는 SK그룹의 인사 철학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SK그룹은 2년 전부터 상무·전무·부사장을 부사장으로 통일하는 등 직급이 아닌 직책·성과 중심의 인사관리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SK그룹은 지난해 1974년생인 추형욱 SK㈜ 투자1센터장을 SK E&S 사장으로 승진시킨 바 있다. 

2019년 취임한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올해 인사에서 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SK의 주요 계열사 CEO들도 대부분 임기가 1년 이상 남아있어 유임될 것으로 보인다. 장동현 SK㈜ 사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