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3분기 당기순이익 1912억원…전년比 17%↑

2021-11-08     남빛하늘 기자

[인사이트코리아=남빛하늘 기자] 메리츠증권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19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7%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은 2402억원과 2628억원으로 각각 15.4%, 17.4% 늘었다. 회사 관계자는 “자본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당기순이익, 영업이익, 세전이익이 직전 2분기에 비해 모두 소폭 증가했다”고 말했다.

9월 말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은 59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하며 3분기만에 지난해 당기순이익인 5651억원을 뛰어넘었다.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은 7647억원과 8132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33.1%와 41.7% 늘었다. 

연결기준 연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6%를 기록해 전년 동기(13%) 대비 3%포인트 상승했다. 3분기 말 자기자본은 5조786억원으로 2010년 최희문 대표이사 부임 당시 자기자본(5912억원)에 비해 10배 가까이 늘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자기자본의 빠른 성장에도 2014년부터 8년 연속 두 자릿수 ROE를 기록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했다”며 “수익성 뿐 아니라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도 적극적인 셀다운 등을 통해 우발채무를 적정수준으로 관리 하고 있다”고 전했다.

3분기 말 자기자본 대비 우발채무 비율은 96%로 전분기 대비 4%포인트 감소했다. 자기자본 대비 부동산 채무보증비율은 62%로, 금융당국이 규제하고 있는 기준(100% 이하) 대비 낮은 수준이다.

회사 관계자는 “전사적 노력을 기울여 기업금융(IB), Sales&Trading, 리테일 부문에서 차별화 된 사업기회를 발굴하며 전 분기를 능가하는 실적을 달성했다”며 “최근 국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된 만큼 남은 기간 우수인력과 재무적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시장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