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기계, 러시아‧인도네시아서 초대형 굴착기 수주

러시아‧인도네시아서 85톤, 125톤 굴착기 21대씩 계약..중국 전력난 영향, 인접국 초대형 굴착기 수요 지속 증가 전망

2021-11-02     이하영 기자

[인사이트코리아=이하영 기자] 현대중공업그룹 건설기계부문 계열사인 현대건설기계가 신흥시장에서 초대형 굴착기 42대를 수주했다.

이는 중국 전력난 영향으로 인접국에서 석탄 채굴량이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현대건설기계는 최근 러시아‧인도네시아 광산업체 3곳과 85톤 굴착기(R850LC-9) 21대, 125톤 굴착기(R1250-9) 21대 등 초대형 굴착기 총 42대에 대한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러시아 광산업체 2개사로부터 수주한 굴착기는 85톤 굴착기 2대와 125톤 굴착기 19대 등 총 21대다.

인도네시아 광산업체로부터 85톤 굴착기 17대, 125톤 굴착기 4대 등 초대형 굴착기 21대를 수주했다. 러시아에는 내년 6월까지, 인도네시아에는 내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인도할 예정이다.

이들 장비들은 현지 광산에 투입돼 석탄 채굴에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중국이 전력난으로 인해 인접국가인 러시아, 인도네시아 등으로부터 석탄 수입을 늘리면서 해당국가의 채굴량이 증가하고 있어서다.

지난 4월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발간한 ‘글로벌 에너지 리뷰 2021’에 따르면 2021년 세계 석탄 수요는 아시아 국가들의 발전부문 수요 확대에 힘입어 2020년 대비 4.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