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초일류 100년 기업 역사 만들자”

창립 52주년 기념식서 ‘선제적 대응 경영 시스템 전환’ 주문 이재용 부회장 불참...김현석·고동진 사장 등 임직원 참석

2021-11-01     장진혁 기자
11월

[인사이트코리아=장진혁 기자]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앞으로 10년간 전개될 초지능화 사회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 초일류 100년 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을지 자문해봐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1일 삼성전자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열린 창립 52주년 기념식에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지난 3분기 삼성전자는 괄목할 실적을 달성했다”고 평가한 뒤 이같이 밝히면서 미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새 화두를 던졌다.

김 부회장은 “일상의 모든 분야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제품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빅뱅이 도래하게 될 것”이라며 “고객과 인류 사회에 대한 깊은 공감을 바탕으로 마음껏 꿈꾸고 상상하며 미래를 준비하자”고 당부했다.

그는 “경영환경의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크게 증가하는 상황에서 변화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경영 시스템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이어 “회사와 임직원이 함께 성장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개방적이고 열린 회사를 만들자”며 “회사와 임직원이 함께 실천해야 할 중요한 가치인 준법경영을 위해 노력하고, ESG 실천에 능동적으로 참여해 지속 가능한 환경과 사회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인류사회에 공헌한다는 삼성의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인류의 삶을 보다 풍요롭고 가치 있게 변화시키고, 다음 세대에 물려줄 초일류 100년 기업의 역사를 함께 만들자”고 다짐했다.

삼성전자

이날 창립기념식에는 김현석·고동진 대표이사 사장 등 경영진과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예년처럼 창립기념일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고, 별도의 메시지도 따로 내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1969년 1월 13일 ‘삼성전자공업’으로 출발했지만, 1988년 11월 삼성반도체통신을 합병한 이후 창립기념일을 11월 1일로 바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