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분기 영업이익 3조 시대 열어...3분기 사상 최대 실적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0조6400억원, 영업이익 3조1200억원 기록 글로벌 철강 시황 개선으로 철강 판매가격 상승 덕분

2021-10-25     서창완 기자

[인사이트코리아=서창완 기자] 포스코가 사상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3조원을 돌파했다.

포스코는 25일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0조6400억원, 영업이익 3조12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44.74%, 365.67% 증가했다.

이번 분기 영업이익은 포스코가 기업설명회에서 분기 실적을 공개한 2006년 이래 최대 실적이다. 포스코는 지난 2분기 2조201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2조원 시대를 열었는데, 이번 분기에는 영업이익이 9000억원 가량 증가했다.

포스코의 실적 상승세는 석탄 등 원료비 증가 국면에도 글로벌 철강 시황이 개선되면서 철강 판매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조선·자동차·건설 등 전방 산업 철강 수요가 크게 늘었고, 철강재 단가가 상승하면서 국내외 수익이 대폭 개선됐다.

포스코는 4분기에도 철강 시황 호조에 따라 3분기와 비슷한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감산 정책이 계속되면 글로벌 시장 유입 중국산 철강재가 줄어들어 국내 철강사가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