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부산 욕망산 제거해 항구배후단지 만든다

부산항 신항 북컨테이너 2단계 배후단지 조성사업 수주 공사비 5754억원 규모…부산항 신항 개항 이래 최대 사업

2021-09-23     이하영 기자

[인사이트코리아=이하영 기자] DL이앤씨 컨소시엄이 부산항 인근 산을 깎아 항만배후단지로 조성하는 5000억원대 대형 사업을 수주했다. 이번 수주는 2006년 부산항 신항 개항 이후 발주된 사업 가운데 단일 공사로는 최대 규모다.

DL이앤씨가 부산항만공사(BPA)가 발주한 ‘부산항 신항 북 컨테이너 2단계 항만배후단지 조성사업’의 실시설계 적격자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공사비는 약 5754억원(VAT 제외)으로 DL이앤씨 지분은 42%(약 2417억원)다.

DL이앤씨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는 부산항 신항 인근에 위치한 욕망산을 절취해 발생되는 토사와 석재를 부산항 신항과 진해 신항 매립에 활용하고 항만배후단지로 활용될 부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제거할 욕망산의 높이는 150m이며 생산되는 토사와 석재 규모는 2862만㎥다. 향후 조성될 항만배후단지 부지는 축구장 75개 크기인 52.2만㎡에 달한다. 내년 착공 예정으로 12년의 공사 기간이 소요되는 대형 사업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설계와 시공 기술로만 평가와 심의를 거쳐 수주에 성공해 DL이앤씨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인정받게 됐다”며 “향후 발주될 진해 신항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