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장악 탈레반, 여성 시위대 총기로 진압해 논란

‘여성 인권 보장’ 여성 시위대 총기 발포로 부상

2021-09-08     이정문 기자

[인사이트코리아=이정문 기자]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탈레반이 여성들의 시위를 총기로 진압해 논란을 빚고 있다.

스푸트니크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탈레반이 지난달 아프가니스탄 주요 도시들을 점령한 이후 여성들은 집 안에만 머무르게 했다. 하지만 탈레반이 준비중인 새 정부에 여성이 없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총 4개 주에서 여성들의 거리 시위가 벌어졌다.

이들은 “여성 억압 정책을 이어온 파키스탄을 규탄하고 탈레반은 여성을 새 정부에 참여시키라”고 요구했다. 스푸트니크 통신 등 외신은 7일(현지시각) 탈레반의 총기 발포로 여성 시위대 중 여러 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이날 시위 참여자들은 ‘90년대로 돌아갈 수는 없다’ ‘여성이 빠진 새 정부는 무의미하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여성들의 인권 보장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