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쩐루’ 중국 수출, 올해 100만 상자 돌파

1994년 일본 이후 두 번째…참이슬, 과일리큐르 큰 인기

2021-09-07     남빛하늘 기자

[인사이트코리아=남빛하늘 기자] 브랜드 ‘진로(眞露)’(중국 발음으로 ‘쩐루’)를 앞세운 하이트진로의 참이슬과 과일리큐르가 중국시장에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올해 중국시장 소주류(참이슬·청포도에이슬 등 과일리큐르)의 수출량이 100만 상자(상자당 30병 기준)를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단일국가 한 해 판매가 100만 상자를 돌파한 것은 1994년 일본 이후 두 번째다.

중국 시장에서 하이트진로의 소주류 판매는 2018년 이후 연평균 41%씩 성장해왔다. 지난해에는 87만8000상자를 판매해 전년 대비 약 56% 증가했다. 특히 과일리큐르가 빠른 속도로 성장해 지난해까지 매년 103%씩 성장했으며, 소주류 가운데 과일리큐르의 비중 역시 2017년 14%에서 올해 60%로 확대됐다.

이러한 성장은 현지화 성과라는 분석이다. 내부 집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의 소주류를 구입하는 경로의 74%가 중국 현지 판매채널로, 기존 교민 중심 판매에서 현지 판매로 옮겨갔으며, 이는 더 큰 성장 가능성을 의미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총괄 상무는 “쩐루가 젊은층과 여성 소비자들의 주류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며 "중국의 소비 트렌드 맞춤 전략으로 고속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