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청양에 ‘백제 고분군 유적공원’ 조성한다

백제 고분 4기 포함 188기 유구·유물 490점 발견...2022년 상반기 일반 공개

2021-09-02     노철중 기자
충남소방복합시설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충청남도는 청양에 있는 충남소방복합시설 사업부지 내에 1875㎡ 규모의 가칭 ‘사점리 백제 고분군 유적공원’을 조성한다고 2일 밝혔다.

도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7월까지 충남소방복합시설 건립을 위해 사전단계로 금강문화유산연구원 등 전문기관에 의뢰해 문화재 정밀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학술 가치가 높은 백제 고분 4기를 포함해 188기의 유구와 유물 490점을 발굴했다.

특히 구석기와 청동기 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석촉부터 조선시대의 토광묘, 수혈유구 등 다양한 시대와 형태의 유구가 확인됐다.

삼국시대에 만들어진 백제 고분 중 4기는 그동안 유례가 드문 특이 분묘 방식으로 역사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문화재청은 현장에 역사유적으로 보존 전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도 소방본부는 문화재청의 의견을 수용해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유적공원 조성사업에 착수했다.

출토유물은 2024년 충남소방복합시설 완공과 함께 전시관을 마련해 실내 전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