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고객, 내년부터 하나은행 600여개 영업점 이용한다

하나-산업은행, 성공적 협업모델 구축 위한 MOU 체결 상업·정책금융 시너지 모색…WM·혁신기업투자 역량 공유

2021-08-31     박지훈 기자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산업은행 고객들이 내년부터 하나은행 영업점에서 금융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하나은행과 산업은행은 30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하나은행 클럽원(Club1)한남에서 상업금융과 정책금융 간 성공적 협업모델 구축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그동안 동반자 관계를 지속해온 두 은행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상업은행과 국책은행으로서 각사가 가진 경쟁 우위 부문 역량을 공유하고 상호 간 부족한 기능을 보완·협력하기로 했다.

먼저, 산업은행 고객은 하나은행 영업망(창구·ATM)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산업은행 영업점은 61개다. 산업은행의 공동 전산 개발이 완료되는 2022년부터 산업은행 고객들은 하나은행의 633개 점포를 이용할 수 있다. 단순거래뿐만 아니라 하나은행 VIP 고객 대상 상품·서비스도 접근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두 은행은 금융상품·자산관리(WM)·디지털 서비스의 선진화 공동 추진, 혁신기업 성장 지원을 위한 유망기업 공동 발굴·투자, 탄소중립 금융 지원, ESG 녹색금융 공동대응 등 다양한 부문에서 교류와 협력을 추진한다.

박성호 하나은행장은 “이번 업무협약이 두 은행의 상호 우위 핵심역량을 최대한 공유하고 부족한 기능을 보완하는 정책·상업금융의 성공적 협업모델이 되기를 바란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마중물로 삼아 대한민국 금융이 넥스트 레벨(Next Level)로 한 차원 더 도약하는 계기를 맞이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