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넥신, GX-19N ‘돌파감염 막는 백신’으로 개발한다

시노백·시노팜 백신 접종자 대상 부스터샷 임상 전략 변경

2021-08-30     노철중 기자
제넥신은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제넥신(대표이사 성영철·우정원)은 현재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GX-19N’의 글로벌 임상 2/3상의 접종 대상을 건강한 성인에서 백신을 맞은 성인으로 변경하고 부스터샷으로 방어효능을 검증하기 위한 임상으로 전략을 변경했다고 30일 밝혔다.

현재 임상을 진행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의 식약처에 임상 변경 계획 변경 신청을 했다. 이와 동시에 아르헨티나 등으로도 임상을 확대해 총 1만4000명 규모로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GX-19N 부스터샷 임상은 불활화 백신으로 승인받은 시노백 또는 시노팜 백신 접종 후 3개월이 지난 접종자를 대상으로 한다. 불활화 백신을 1차적으로 선택한 이유는 현재까지 긴급 승인된 백신 중 불활화 백신에서 더 많은 돌파 감염이 보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향후 재조합 단백질, 아데노 바이러스, mRNA 등 다른 백신 플랫폼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최근 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일일 확진자는 2만명 수준이며 미접종자뿐만 아니라 백신 접종자에게 돌파 감염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돌파 감염률은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대부분이 시노백 백신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넥신과 칼베 파르마(PT Kalbe Farma)는 인도네시아의 코로나 상황, 윤리적인 측면에 대한 고려와 함께 사업성 측면에서도 부스터샷에 대한 임상이 더 적절한 전략이라고 판단돼 임상시험 디자인 변경을 결정했다.

성영철 제넥신 회장은 “DNA백신인 GX-19N은 추가 접종 시에도 부작용의 우려가 낮은 안전한 백신으로 부스터샷으로 가장 적합한 백신 플랫폼”이라며 “특히 GX-19N이 부스터샷으로 사용될 경우 폭넓은 항원 특이적 T세포 반응에 더해 이미 프라이밍(priming)된 특정 항원에 대한 더 높은 수준의 항체를 형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