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직장인 여성들에게 “안전 조치 갖춰질 때까지 집에 있어라”

2021-08-25     서창완 기자
20일(현지시간)

[인사이트코리아=서창완 기자]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직장인 여성들에게 출근을 금지하고 집에만 머무르라고 요구했다.

24일(현지시각) 영국 BBC방송 등에 따르면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안전 조치가 완벽하게 갖춰질 때까지 여성들이 집에 머물 것을 요청한다”며 “매우 일시적인 절차”라고 발표했다.

탈레반은 과거 아프가니스탄을 집권했던 1996~2001년 당시 이슬람 율법을 앞세워 여성들의 사회 활동과 외출, 교육 등에 제약을 가했다. 탈레반은 지난 15일 재집권하면서 국제 사회의 우려를 의식한 듯 여성에 부르카 착용을 강제하지 않고, 여학생들의 교육권도 보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부르카를 입지 않은 여성이 총살 당했다는 등의 제보가 전해지면서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