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상반기 순이익 5827억원…역대 최고 실적 달성

사모펀드 배상 있었지만…IB·위탁매매 호실적 이끌어

2021-08-02     박지훈 기자
서울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다변화된 수익 기반을 저력으로 상반기 회사의 역대 최고 실적을 일궜다.

한국투자증권은 실적 공시를 통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582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1619억원 대비 259.9% 증가한 것으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이다.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5% 감소한 8조3299억, 영업이익은 308.5% 증가한 7033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호실적은 다변화되고 안정적인 수익 기반 구축의 결과라는 게 한국투자증권의 설명이다. 특히 투자은행(IB) 부문과 위탁매매(BK) 부문이 실적을 견인했다. 사모펀드 전액 보상 관련 1회성 비용으로 자산관리(AM) 부문에서 손익이 감소했지만 양호한 수익성과 경영 효율성, 고도화된 리스크 관리에 힘입어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6월 판매 책임이 있는 부실 사모펀드에 대해 투자 원금 전액을 보상하기로 결정하고 현재 보상업무를 마무리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단기적으로 발생하는 비용보다 고객 신뢰회복과 이를 토대로 한 장기적인 영업력 강화를 우선으로 판단한 결정이었다”며 “이러한 한국투자증권의 노력이 고객의 선택으로 이어지고 우수한 실적으로 입증돼 자본시장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