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해안가 45㎏ 빨간개복치 발견…기후변화 영향?

2021-07-19     김동수 기자
미국

[인사이트코리아=김동수 기자] 미국 해안가에서 길이 1m, 무게 45㎏에 달하는 거대 빨간개복치가 목격됐다.

1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시사이드 아쿠아리움(Seaside Aquarium) 측은 지난 14일 미국 서북부에 위치한 오리건주(州) 해안가에서 보기 드문 빨간개복치를 목격했다.

빨간개복치는 최대 길이 1.8m, 무게 272㎏ 이상까지 자란다고 아쿠아리움 측은 설명했다. 거대한 몸통은 은빛과 붉은 오렌지색 비늘이 섞여 있고 흰색 반점으로 뒤덮여 있다. 눈은 금빛을 띠는 게 특징이다.

아쿠아리움 관계자는 “빨간개복치가 해당 지역에서 발견된 것은 처음”이라며 “상태가 좋은 것으로 봐선 죽었을 때 해안가에 가까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관리국(NOAA)의 하이디 듀어(Heidi Dewar)는 “오리건주(州)에서 이 정도 크기의 빨간개복치를 볼줄은 몰랐다”며 “해양 온도 상승으로 일부 생물들이 북상하는 현상이 있어 기후변화 영향으로 떠밀려 왔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빨간개복치는 태평양 섬과 미국 서부 해안, 남동부, 뉴 잉글랜드 및 중부 대서양 지역을 포함한 열대 및 온대 해역에서 발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