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콘서트·영화 기생충, 파리서 가상현실로 만난다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서 ‘한국 : 입체적 상상’ 전시회

2021-07-07     서창완 기자
Haifa

[인사이트코리아=서창완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유네스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6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방탄소년단(BTS) 콘서트, 영화 기생충 등 한류를 대표하는 콘텐츠를 융·복합 실감 콘텐츠로 즐길 수 있는 ‘한국 : 입체적 상상(Korea : Cubically Imagined)’ 전시회를 개막했다. 

이날 열린 파리 현지 개막 환영회에는 각국 문화계 인사가 대거 참석했다. 에르네스토 오토네 문화부문 사무총장보는 “케이팝(K-POP)과 영화 등 한국 대중문화의 세계적인 성공은 대한민국 정부의 실감콘텐츠 산업의 정책 성과를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방탄소년단의 '맵 오브 더 소울 원(BTS MAP OF THE SOUL ON:E)' 공연 무대를 3면이 엘이디(LED)로 된 정육면체(큐브) 공간 속에서 실감 콘텐츠로 만나볼 수 있다. 가상현실(VR) 기기를 통한 360도 실감 영상으로도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영화 기생충은 몰입감을 극대화하는 음악과 함께 박 사장 저택의 거실과 지하공간, 기택의 반지하 집 등 영화의 주요 배경 속으로 실제 들어간 것 같은 체험을 할 수 있는 가상현실 콘텐츠로 재탄생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영화 기생충과 방탄소년단 콘서트의 실감 콘텐츠 외에도 ▲ 한국의 역사기록을 살펴볼 수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의 '왕의 행차, 백성과 함께하다' ▲ 자연을 실감 나게 느낄 수 있는 디스트릭트의 '플라워(Flower)', '웨이브(Wave)' '비치(Beach)' 등 한국 기업의 기술력과 예술가의 상상력을 함께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16일(현지 시각)까지 열린다. 21일(현지 시각)부터는 주 프랑스 파리한국문화원에서 기생충 등 일부 실감 콘텐츠를 3주 동안 전시한다. 16일부터는 온라인 전시관을 개관해 전 세계 언제 어디서든 관람할 수 있다.

황희 문화체육부 장관은 “이번 실감 콘텐츠 전시를 계기로 해외 팬들이 몰입감 있는 한류 콘텐츠를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지속적인 한류 확산에 힘쓰겠다”며 “이번 전시는 우리 콘텐츠 기업의 기술과 역량을 세계에 보여주는 장(場)으로서 앞으로 콘텐츠 산업의 해외 진출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