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하반기 인사 단행…책임자 승진 인원 절반이 여성

2021-07-01     박지훈 기자
신한은행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신한은행의 하반기 인사에서 책임자 승진 인원 중 절반 이상이 여성 직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은행은 ‘과정의 정당성’ ‘고객중심’ ‘신속한 변화추진’이라는 세 가지 관점에서 하반기 정기인사를 시행했다고 1일 밝혔다.

신한은행은 이번 인사에서 정당한 영업방식과 프로세스를 준수하고 신의성실을 바탕으로 고객가치 제고에 앞장선 직원을 직급 및 연차에 관계 없이 발탁 승진했다.

특히 지난 상반기 ‘AI 최적해 알고리즘’ 기반 인사에 이어 하반기에도 성과, 역량, 리더십 등 50여가지 요소를 개인별로 수치화해 딥러닝을 활용한 AI 인사를 시행했으며, 향후 행원, 대리 등 젊은 직원의 승진에는 메타인지(현재 자신의 역량과 미래 자신에게 필요한 역량에 대한 진단) 개념을 추가해 더욱 정교한 시스템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신한은행에 따르면 여성 직원의 승진이 전년대비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까지 책임자(과장) 승진 인원 중 여성 비중이 약 40% 수준이었으나 이번에는 여성 비중이 55%로 처음으로 여성 비중이 절반을 넘어섰다. 지난 2년 동안 주 40시간 근로제 시행을 통해 일과 가정의 양립이 가능한 근로문화가 정착되면서 육아휴직 후 퇴직이 아닌 복직을 선택한 30~40대 워킹맘의 승진이 크게 늘어난 결과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고객중심 및 신의성실 실천, 금융업의 디지털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 등 진옥동 은행장의 경영철학을 반영한 하반기 정기인사를 시행했다”며 “우수한 역량을 가진 직원들의 승진과 역동적인 본부부서 재편 등을 통해 하반기 영업의 빠른 출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