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일본 친환경 기업 TBM에 1400억원 투자

2021-07-01     김동수 기자
SK일본투자법인이

[인사이트코리아=김동수 기자] SK일본투자법인은 친환경 소재 일본 기업 TBM社 지분 10%(약 1400억원)를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TBM은 기존 플라스틱 소재를 대체할 수 있는 석회석 등 무기물이 50% 이상 포함된 친환경 소재 '라이멕스(LIMEX)'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2011년 설립 후 고속 성장을 한 유니콘 기업(자산가치 10억 달러 이상 벤처기업)이다.

SK일본투자법인은 이번 계약으로 친환경적이고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라이멕스를 한국과 미국 등에 판매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유럽연합(EU)이 올해부터 일회용 빨대와 면봉, 나이프, 포크 등 플라스틱 소비재 사용을 광범위하게 금지하고 중국도 올 초 일회용 플라스틱 생산 및 판매를 금지하는 등 세계 각국 정부가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라이멕스의 성장성이 주목된다.

지난 5월 SK㈜와 SKC, SK머티리얼즈, SK실트론 등 4개사는 SK일본투자법인을 설립하면서 총 400억엔(약 4080억원)을 출자키로 한 바 있다. SK일본투자법인은 향후에도 ESG를 투자의 핵심 잣대 중 하나로 삼아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한편, SKC는 지분 투자와 별도로 TBM과 생분해성 플라스틱 사업을 공동 추진하는 합작법인(JV)을 설립해 내열성·내충격성을 갖춘 생분해성 라이멕스 개발과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