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5도 기록적 폭염에 캐나다서 230명 넘게 사망

2021-06-30     김동수 기자
유례없는

[인사이트코리아=김동수 기자] 기록적인 폭염으로 캐나다에서 23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州)에서 폭염으로 지난 25일부터 나흘간 23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검시관 책임자 리사 라포테는 지난 29일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지난 주말 폭염이 시작된 이래 극심한 더위가 원인으로 의심되는 사망자가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캐나다 검시 당국은 일반적으로 나흘간 약 130건의 사망 신고를 받았으며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최소 233명이 사망 신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또 데이터가 계속 업데이트됨에 따라 사망자 숫자는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검시관들은 현재 사망원인과 방식, 열이 영향을 미쳤는지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정보를 수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밴쿠버에서는 폭염이 시작된 25일 이후 65명 이상이 갑자기 사망했다. 또 버나비와 서리에서는 28일 이후 각각 34명, 35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 연방경찰은 대부분의 사망 원인이 폭염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밴쿠버 시내 기온은 지난 26일 37도, 27일 37.5도, 28일 38.6도를 기록했다. 밴쿠버 북동부에 위치한 리턴 지역은 29일 47.5도를 기록해 캐나다가 기상 관측 이래 최고 기온을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