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다처제 남아공, 일처다부제 도입 놓고 '티격태격'

남아공 정부, 의견수렴 후 법제화 추진…종교계 반발

2021-06-28     이하영 기자

[인사이트코리아=이하영 기자]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일처다부제 도입과 관련해 기독교‧이슬람교 등 종교계 반발이 거세다.

영국 BBC 방송은 27일(현지 시각) 남아공 정부가 일처다부제 합법화 정책 제안을 내놓은 뒤 종교계를 중심으로 한 보수 진영 항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찬성 측은 이미 일부다처제를 허용한 만큼 성평등 차원에서 일처다부제도 인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남아공 정부는 정부안 발표 문서인 녹서(Green Paper)를 통해 일처다부제 법제화 추진 입장을 밝혔다. 현재 남아공은 동성결혼과 일부다처제를 모두 수용하는 나라다. 종교단체들은 ‘아기의 아빠를 알 수 없다’ ‘남성간 갈등이 생긴다’ 등의 이유로 일처다부제를 반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