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도 ‘델타 변이’ 190건 확인…“유입 초기 단계”

2021-06-24     서창완 기자
정은경

[인사이트코리아=서창완 기자]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전세계적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국내에서 190건의 델타 변이가 확인된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당국은 국내 경우 현재 ‘유입 초기’ 단계라고 진단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24일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델타 변이가 190건 확인됐고 지역감염 사례가 3건 보고돼 유입의 초기 단계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전 세계적으로 델타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어 우리나라도 해외유입 차단과 국내 확산 방지를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델타 변이는 기존 바이러스는 물론 영국에서 처음 발견된 알파 변이보다도 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내에서는 60%, 실외에서는 40% 정도 전파 속도가 빠르다고 전해진다.

현재 델타 변이는 영국과 미국 등 80여개국에서 확산하고 있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는 신규 확진자의 90%가 델타 변인 감염자로 확인됐다. 영국의 경우도 신규 확진자의 99%가 델타 변이 감염자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