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주민 반대에도 HDC현대산업개발 오피스텔 더 짓게 해준다

수원시, 권선지구 지구단위계획 결정 변경 내용 고시 권선지구 주민 60% ‘변경 반대’ 서명부 수원시에 전달

2021-06-18     이하영 기자

[인사이트코리아=이하영 기자] 수원시가 권선지구 주민들의 반대에도 HDC현대산업개발이 오피스텔 등을 더 지을 수 있도록 지구단위 계획 변경을 고시했다.

18일 수원시에 따르면 권선지구 내 상업복합용지 D1과 판매시설용지 F1·F2에 부대시설 및 복리시설을 포함한 공동주택과 오피스텔을 지을 수 있도록 권선지구 지구단위계획 결정 변경 내용을 고시했다.

변경 고시에 따르면 의료시설 및 운동‧관광숙박시설도 이용될 부지에 용적률 800% 이하 건물로 들어설 수 있게 된다. 공동주택과 주거용 외의 용도가 복합된 건축물, 오피스텔 및 오피스텔과 그 외의 용도가 복합된 건축물은 각 500% 이하다.

앞서 3일 권선지구 주민들은 권선지구 지구단위계획 결정 변경에 반대하는 서명부를 작성해 수원시에 전달한 바 있다. 서명부 참여인원은 총 1만3082명으로 권선지구 2만2000명 주민 중 60% 이상이 반대한 셈이다.

이날 오후 수원시는 권선지구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반대하는 주민들에게 ‘살기 좋은’ 곳으로 개발하겠다는 우편물을 보냈다. 최근 염태영 수원시장의 대권 도전설이 나오는 상황에서 ‘공직선거법 제86조 5항에 의거’한 우편물이 발송돼 더욱 빈축을 사고 있다.

이와 관련 수원시 관계자는 “반대하시는 분들도 있고 찬성하시는 분들도 있다”며 “저희는 사업했을 때와 사업하지 않았을 때 그리고 주민 의견을 전체적으로 검토해 사업하는 게 해당 지역에 훨씬 더 이득이 되는 거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개발 사업이라든지 유휴 부지 개발 등이 진행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