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文 대통령, 여야 5당 대표 초청 “한미회담 성과, 초당적 협력 기대"

2021-05-26     서창완 기자
문재인

[인사이트코리아=서창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여야 5당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국회의 초당적 협력을 기대하며 한미정상회담 성과를 잘 살려 나갈 수 있도록 정치권이 지혜를 모아주시면 감사드리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에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여영국 정의당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와 함께한 오찬 간담회에서 이같이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간 안보와 평화 협력을 강화하면서 경제와 기술, 백신과 기후변화 등 전 분야에 걸쳐 협력의 폭과 깊이가 크게 확대됐다”며 “한미동맹이 그야말로 포괄적 동맹으로 발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회담 주요 성과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진전시킬 수 있는 확고한 공감대 마련을 꼽았다. 문 대통령은 “공동성명에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을 공동의 목표로 명시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외교·대화의 출발점으로 싱가포르 선언과 판문점 선언을 명기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성 김 대북특별대표를 임명한 것은 북한에 대화 재개를 요청한 것과 같다”며 “북한도 호응해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미사일 지침 종료에 대해 “방위비 협정 타결과 함께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대외적으로 과시하는 상징적·실질적 조치”라며 “우주산업 발전의 길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반도체와 배터리 등 핵심 산업에 대한 공급망 협력 강화는 우리의 독보적 기업들이 미국에 진출해 글로벌 공급망 연계를 강화하는 것”이라며 “협력업체 진출, 부품·소재 수출, 일자리 확대 등 연쇄 효과를 동반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백신 협력에 대해 “미국의 기술력과 한국의 생산 능력을 결합해 세계의 코로나 극복과 복원에 기여하자는 양국 의지가 모아진 것”이라며 “세계적 백신 기업들의 협력까지 확보해 우리의 백신 확보 안전성도 크게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방미 기간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양국 의회 차원의 협력을 제안했다고 소개하며 “성과를 이어나가기 위한 국회 차원의 외교적 노력에 정부도 필요한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