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접종률 1%도 안되는데…‘방역모범’ 대만 신규 확진 이어져 ‘비상’

2021-05-20     박지훈 기자
대만의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방역모범국으로 명성을 누렸던 대만에서 최근 5일간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200~300명씩 나오고 있어 현지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20일 대만중앙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대만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95명을 기록했다. 이중 지역 발생 사례는 286건, 해외 유입 사례는 9건이다.

확진 사례는 수도권인 타이베이와 신베이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나왔다. 두 지역에서 발생한 신규 환자는 각각 87명과 157명이다.

대만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2825명, 누적 사망자는 15명로 집계됐다. 지난 9일까지 0명이던 지역사회 감염자 수는 지난 15일 180명으로 증가해 처음으로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17일에는 333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했다.

대만 전 지역의 학교는 19일부터 대면수업을 중단하고 온라인 수업에 들어갔다.

대만은 대표적인 방역모범국으로 꼽혔지만 최근 확진자 수 급증으로 백신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약 2400만명 인구의 대만은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1%도 채 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