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의 '작품' 제네시스, 글로벌 누적 판매 50만대 돌파

2015년 국내 최초 고급차 브랜드로 출범 이후 5년 반 만의 성과 대표 모델 G80, 글로벌 25만대 이상 판매해 브랜드 양적 성장 견인

2021-05-12     노철중 기자
정의선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제네시스는 브랜드 출범 이후 지난 9일까지 국내 37만8999대, 해외 12만1192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총 50만191대를 판매했다고 12일 밝혔다.

2015년 11월 국산차 첫 고급 브랜드로 G90(당시 국내 차명 EQ 900)을 출시하며 BMW,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렉서스 등 많은 브랜드들이 격전을 벌이는 글로벌 고급차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당시 현대차 부회장이던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기획부터 출범까지 전 과정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론칭 행사에 정 회장이 직접 나서 제네시스 브랜드 개발 과정을 설명하기도 했다.

제네시스는 출범 첫해 530대를 판매한 것을 시작으로 2016년 6만5586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평균 8만여 대의 판매량을 올리며 꾸준히 성장했다. 2020년에는 브랜드 첫 SUV 모델 GV80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 대비 46%나 늘어난 12만8365대를 판매했으며, 처음으로 글로벌 연간 판매 10만대를 돌파했다.

차종별로는 대표 세단 G80이 25만6056대로 가장 많이 팔려 제네시스 브랜드의 양적 성장을 견인했다. 브랜드 첫 SUV 모델인 GV80은 지난 한 해에만 글로벌에서 3만8069대가 팔린 데 이어 올해 1만8442대가 판매되며 G80과 함께 제네시스를 이끌고 있다.

제네시스는 2020년 GV80에 이어 12월에 두 번째 SUV 모델 GV70, 올해 4월에는 G80 전동화 모델을 연이어 선보이면서 차종을 다양화하고 브랜드 외연을 꾸준히 넓히고 있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한 전용 전기차도 올해 안에 라인업에 추가할 계획이다.

장재훈 제네시스 브랜드 사장은 “제네시스는 고유한 디자인 정체성을 구축하고, 우수한 품질과 진정성 있는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질적·양적 성장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며 “앞으로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상품과 서비스로 고객의 성원에 보답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