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특효약이라며 소똥 바르는 인도…“다른 질병 전염 우려”

2021-05-11     박지훈 기자
4월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인도에서 신성시되는 소의 분뇨를 몸에 바르면 코로나19를 막는다는 치료법이 퍼지고 있는 가운데, 의학계에서는 오히려 다른 질병까지 확산될 우려가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도 서부 구자라트에서 일부 힌두교도들은 소의 분뇨가 면역력을 높이고 코로나19 치료를 돕는다고 믿고 이를 일주일에 한 번 바른다고 보도했다.

인도의사협회 자얄랄 박사는 “소똥이나 오줌이 코로나19에 대한 면역력을 높여준다는 구체적인 과학적 증거가 없다”며 “분뇨를 몸에 바르면 오히려 다른 질병이 동물에서 사람에게 퍼질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인도는 지난해 12월부터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발생해 감염자 수가 폭증하고 있다. 실시간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인도의 지난 10일 신규 확진자 수는 32만9517명이다.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4일간은 하루 40만명씩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