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에프앤비, 코로나19에도 1분기 역대 최대 실적 달성

매출·영업익,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4%·13.2% 상승

2021-05-11     한민철 기자
교촌에프앤비의

[인사이트코리아=한민철 기자]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1위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가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교촌에프앤비는 1분기 매출액(연결기준) 1239억원, 영업이익 108원을 달성했다고 11일 공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4%, 13.2% 상승했다.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17% 증가한 78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를 기준으로 했을 때 역대 최대 실적이다. 

교촌에프앤비의 이런 호실적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제품 배달과 포장 수요가 늘어난 점이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 3월 말 기준 교촌치킨의 가맹점 수는 1284곳으로, 같은 기간 폐점한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교촌에프앤비는 지난해 11월 출시한 리얼후라이드와 올해 3월 출시한 교촌치즈트러플순살 등 신메뉴가 실적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교촌에프앤비는 이번 실적을 발판으로 해외 사업 강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지난 3월 싱가포르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고, 4월에는 중동 지역 진출을 위한 마스터프랜차이즈 본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과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6개국에도 47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교촌에프앤비는 지난 4일 수제맥주 브랜드 ‘문베어브루잉’을 운영하는 인덜지㈜와 수제맥주 제조 사업을 위한 자산 양수도 계약을 체결하면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또 가정간편식(HMR) 및 가공소스 사업 등의 사업에도 발을 넓히고 있다. 

소진세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며 “올해 30주년을 맞은 의미 있는 해인만큼 상생 경영을 통한 가맹점과의 동반 성장, 해외사업 및 신사업 확대 등으로 성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