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전장 기술력 인정…ADAS 전방 카메라 국제인증 획득

자율주행 핵심부품 중 첫 기능 안전 국제인증

2021-05-10     김동수 기자
LG전자의

[인사이트코리아=김동수 기자] LG전자가 미래 성장 동력으로 추진 중인 전장 사업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자율주행 핵심 부품으로 꼽히는 전방 카메라와 개발 프로세서가 동시에 기능 안전 인증을 획득한 것이다.

10일 LG전자에 따르면 자율주행 핵심부품인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 전방 카메라가 글로벌 시험인증기관 TÜV라인란드로부터 국제표준규격인 ‘ISO 26262 기능 안전제품(Automotive Functional Safety Product)’ 인증을 받았다.

TÜV라인란드로가 자율주행 핵심부품 가운데 동일한 인증을 부여한 경우는 LG전자가 처음이다. 또 카메라를 만들기 위한 개발 프로세스도 ‘ISO 26262 기능 안전프로세스(Automotive Functional Safety Process)’ 인증도 획득했다.

LG전자는 2017년에 받은 레벨2 인증보다 고도화된 기능 안전을 인정받아 이번에 국내 최초로 레벨3 인증에 성공했다. 이 프로세스에 따라 개발되는 모든 전장부품은 ISO 26262 규격을 충족하게 된다.

ISO 26262 인증은 부품 고장이나 개발 프로세스의 오류로 인해 사고가 발생할 확률을 측정한 후 부품과 프로세스가 기능적으로 얼마나 안전한지 보장해주는 국제표준규격이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안정성 높은 자율주행 부품을 요구하면서 해당 인증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LG전자가 이번에 인증받은 ADAS 전방 카메라는 각종 센서를 통해 차량 앞쪽의 다양한 교통정보를 수집하기 때문에 자율주행차의 ‘눈’이라 불린다. 장애물을 인식해 충돌 위험이 있을 때 긴급 제동을 도와주고 자동으로 차선을 유지하거나 앞차와 일정한 거리를 두게 해준다.

LG전자 VS사업본부장 김진용 부사장은 “글로벌 자동차 부품 티어1(Tier1, 자동차 제조사의 1차 공급업체)로서 이번 인증을 획득하기까지 구성원들의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했다”며 “완성도 높은 품질과 생산성을 확보해 자동차 부품 산업에서 혁신적인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