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어버이날은 코로나19로 의료진이 카네이션 달아드려요

요양병원과 시설 대면 면회는 제한적으로 이뤄질 듯

2021-05-07     한민철 기자
서울의료원이

[인사이트코리아=한민철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어버이날 요양병원과 시설에서의 대면 면회는 제한적으로만 이뤄진다. 어버이날 카네이션을 자식들이 아닌, 의료진으로부터 받는 사례가 다수 나올 전망이다.

7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와 대한요양병원협회 등에 따르면 입원 환자 접촉 면회는 5월 중 시행될 예정이다. 

중수본의 ‘요양병원·시설 방역수칙 단계적 완화 방안’에 따르면 복지부는 면회를 위해 면회실과 보호 용구 등 면회 준비 기간을 고려하고 관련 협회 논의를 통해 별도 시행키로 했다.

면회 기준 개선 방안으로는 면회객과 입원 환자 중 한쪽이라도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완료자인 경우 접촉 면회를 허용하는 내용이다. 현재 정부는 백신별 권장 횟수를 모두 접종하고 2주가 지난 사람을 예방접종 완료자로 분류하고 있다.

특히 요양병원과 기타 입원 시설의 경우 대부분 환자나 노약자가 생활하는 공간인 탓에, 유리 칸막이나 비밀 막으로 격리된 공간에서 마스크를 낀 채 짧은 시간 대화만을 할 수 있도록 방역 조치를 강화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