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4전5기 끝에 비행 성공…일론 머스크 ‘스타십 착륙’ 자축

2021-05-06     김동수 기자
스페이스X가

[인사이트코리아=김동수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세운 민간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다섯 차례 시도만에 차세대 우주선 ‘스타십’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

AP통신 및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스타십은 5일 오후 6시24분(현지시각) 미국 텍사스주 스페이스X 발사시설에서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스타십은 이륙 후 목표 고도인 10㎞ 상공으로 올라간 뒤 착륙하는데 성공했다. 발사부터 착륙까지 전 과정이 6분이 조금 넘게 걸렸다.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스타십 시제품은 4번의 발사 시험에서 비행이나 착륙 도중, 혹은 착륙 후에 폭발했다.

머스크는 이날 시험이 끝난 뒤 트위터를 통해 스타십 착륙이 성공적이었다며 자축했다.

스타십은 머스크가 화물 100톤 및 최대 100명을 달과 화성에 실어 나르겠다는 목표로 개발 중인 길이 50m, 지름 9m의 유인 왕복선이다. 지난달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달에 우주비행사를 다시 보낼 때 스타십 기종 중 하나를 사용하기로 하고 스페이스X와 약 29억 달러(약 3조2625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아마존 CEO인 제프 베이조스가 설립한 민간회사인 블루오리진 및 다이네틱스 등 경쟁업체의 항의로 보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