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지민이 입은 ‘한복 의상’은 왜 경매 취소됐나

한복 만든 디자이너, "상업적 모습으로 비칠까" 부담

2021-04-22     노철중 기자
NBC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고미술품 경매사 ‘마이아트옥션’이 방탄소년단(BTS) 멤버 지민이 입었던 ‘한복 의상’ 경매를 취소한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14일 마이아트옥션은 지민이 미국 토크쇼 ‘지미 팰런쇼’에서 방송된 경복궁 근정전 앞에서 펼친 무대에서 입었던 한복을 경매한다고 밝힌 바 있다.

갑작스러운 경매 취소는 해당 한복을 만든 디자이너가 상업적인 모습으로 비치는 것에 대한 부담을 느꼈기 때문이다.

마이아트옥션 관계자는 “한복 의상을 위탁한 김리을 디자이너는 한복정장을 제작한 시점부터 지금까지 5년에 걸쳐 협찬 위주의 활동을 해왔는데 이번 경매를 통한 판매 시도가 첫 번째였던 만큼 자칫 상업적인 모습으로 비치는 것에 큰 부담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번 특별전시를 통해 국내외 대중에게 전통문화의 예술적 가치를 알리려는 우리의 노력은 헛되지 않을 것이며, 이것이 토대가 돼 머지 않은 시점에 좋은 결실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