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1분기 영업이익 1조5000억원대...10년만에 최대치

매출 15조9969억원...철강재 수요 증가 따른 수익성 개선

2021-04-12     한민철 기자
서울시

[인사이트코리아=한민철 기자] 포스코가 올해 1분기 1조5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포스코의 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선 것은 2019년 3분기 후 처음으로, 이는 최근 철광 사업 업황 개선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포스코는 올해 1분기 잠정 실적 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 15조9969억원, 영업이익 1조5520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포스코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98%, 120% 증가한 것이다. 

포스코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지난 2011년 2분기의 1조7000억원 이후 약 10년 만에 최대치로, 시장전망치 평균인 1조3404억원을 웃돌았다. 

또 1조5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은 2018년 3분기 이후 10개 분기만이다. 1조원대로 복귀한 것도 지난 2019년 3분기 이후 처음이다.

포스코의 영업이익은 2017년 3분기부터 9개 분기 연속 1조원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2019년 4분기에 5576억원을 기록한 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2분기 1677억원까지 줄었다. 

포스코의 이번 1분기 실적은 세계 경기 회복에 따라 국내외 철강 수요가 늘어나고 철강재 가격이 상승한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포스코는 자동차, 조선, 건설 등 산업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철강재 수요가 크게 늘자 제품 판매 가격을 올리는 방식으로 수익성을 개선했다.